구조관 업계의 '조삼모사' 판매, 7월 '맑음' 8월 '흐림'

수급 2025-09-02

구조관 제조업계가 7월~8월 판매에서 수익성 보다 판매량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7월 가격 인상 전 가수요 발생에 대한 물량 확보에 8월 판매의 경우 전월대비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 인상을 제대로 적용한 8월에 판매 어려움을 겪고 가수요 발생 시기에 판매량을 늘렸다고 볼 수 있다.

구조관 업체들이 사용하는 열연강판(HR) 가격을 살펴보면 중국산 제품의 경우 톤당 60만원 후반대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국산 HR은 74~76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2mm 흑관 제품의 가격은 톤당 80만원 중반대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조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보다 매출 중심의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제조업 특성상 지속성장을 위해서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지만 설비 투자 보다 매출 중량과 매출액 증대에만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장의 안정화와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인상에 맞춘 각사의 인상시기가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이와 달리 각 업체의 상황에 맞춰 인상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형 구조관사의 가격 인상 후에도 1~2주 매출 확보를 위해 인상을 미루는 것은 시장 가격을 혼탁 시키는 게 구조관 업계의 설명이다.

원자재를 특별히 경쟁력 있게 즉 저렴하게 매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제품의 가치를 더 높여 비싸게 팔 수 없는 제품이 구조관이다. 구조관 업체들의 수익은 앞으로도 원자재의 가격 변동성에 따른 가수요와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가격경쟁으로 적자 판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자재 매입의 경우 당장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고가의 소재를 확보했다 해도 향후 재고 소진을 못한다면 고스란히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일수록 동종업계가 가격 인상 시기나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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