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업계, 9월 가격 인상 ‘시동’…1분기 실패딛고 반등할까

가격 2025-09-04

국내 중대형 스테인리스(STS) 유통업계가 가격 인상에 돌입한다. 9월 오른 코일 매입가격을 판가로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장 내 연쇄적 가격 인상이 발생할지 주목된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9월 영업일 첫날부터, 다른 업체들은 9월 둘째 주부터 STS304 등 300계 가격을 톤당 10만 원 인상해 판매하고 있거나 인상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포스코가 6개월 만에 300계 유통향 출하 가격을 인상하며 시장 분위기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지난 1분기 매입 가격 인상분도 반영하지 못했지만, 9월 인상분부터 판가에 인상 적용하고 이전 인상분은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여 적용한단 방침이다. 

특히 엑스트라 가격까지 톤당 10만 원 오른 316L 강종은 이번 달 판가가 톤당 15만~20만 원가량 오를 예정이다. 중대형 유통사들의 가격 인상이 시장가로 적용된다면 2B 마감재 포스코산 냉연강판 기준으로 STS304강종은 톤당 330만 원 안팎을, STS316 강종은 톤당 600만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계의 경우 이달에도 제조사가 가격을 변동하지 않았고(2024년 6월 이후 16개월째), 수입재응재와 300계 정품에 비해 수급량이 많지 않아 시장 판가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판가 인상 폭이 시장에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에 최고 관건은 수요가들의 가격 수용과 수입재 가격 동반 인상 여부다. 여전히 건설업과 일반 제조업 수요가 침체되어 한여름철 비수기가 지나더라도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앞서 1분기에 국산 유통 판가가 오르지 못한 이유로 국산과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는 수입재 가격이 동반 인상되지 않은 탓이 컸다는 분석이 많다.

시장 일각에선 9월 들어 글로벌 STS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고, 다시 달러당 1,400원에 임박한(3일 서울외환거래소 종가 달러당 1,392.3원) 환율 상황과 중국, 인도네시아 등 저가 수출국의 가격 인상 흐름으로 수입재 가격이 동반 인상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입재 취급업계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 유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STS 제조밀과 전체 필요 물량을 직접 거래하지 않고 유통시장을 통해 전체 또는 일부 물량을 구매하는 STS강관사와 STS실수요사들도 유통 판가 인상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STS제조밀의 오래간만에 가격 인상이 시장 내 연쇄 가격 인상을 촉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STS 제조밀과 직접 거래하는 STS강과사들의 경우 킬로그램당 100원(톤당 10만 원) 수준의 9월 가격 인상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STS 제조밀의 9월 가격 인상 발표 전부터 상반기에 반영하지 못한 소재가 인상분을 반영하겠다며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STS제조밀의 9월 가격 인상으로 다시 이전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할 필요가 생겨 추가 인상이나 10월 이후 연속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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