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사, 호아팟 이어 HRC 내수價 인상

베트남 양대 철강사 모두 열연강판(HRC) 가격을 올렸다. 중국산 HRC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자국 열연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영향이다.
칼라니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2위 철강사 포모사(Formosa Ha Tinh Steel)는 10~11월 인도 HRC(SAE1006, 조질압연 미적용) 가격을 CFR 베트남 남부 기준 톤당 1,373만4천~1,399만4천동(약 72만5천~73만9천 원)으로 책정, 지난 9~10월 가격과 비교해 최고 및 최저 가격을 각각 톤당 35만 동(1만8천 원)씩 인상했다.
최고 가격은 2천 톤 미만 주문에 매겨진다. 주문량이 많을수록 낮은 가격이 적용돼 2만 톤 이상부터는 최저 가격이 적용된다.
앞서 베트남 최대 철강사 호아팟(Hoa Phat)도 HRC 가격을 올렸다. 호아팟은 3일 11월 인도 HRC(SAE1006·SS400) 내수 가격(CFR 베트남 남부·VAT 미포함)을 톤당 1,393만 동으로 책정, 지난달 가격에서 35만 동 인상했다.
베트남 양대 철강사 모두 HRC 인상에 나선 것은 중국산 HRC에 대한 베트남 당국의 반덤핑 조치로 자국 HRC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7월 6일부터 중국산 두께 1.2~25.4밀리미터(mm), 폭 1,880mm 이하 HRC 수입 시 반덤핑 관세율 23.10~27.83%를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 철강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폭 1,880mm 초과 중국산 HRC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입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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