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이치강관 美법인, 반도체 정밀관 넘어 석유·가스 사업 진출
마루이치강관(丸一鋼管)이 미국에 설립한 ‘마루이치 스테인리스 튜브 텍사스 코퍼레이션(Maruichi Stainless Tube Texas Corporation)’을 통해 현지 가스&오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산업신문에 따르면 마루이치강관은 미 법인은 반도체 메이커나 제조기기용 스테인리스 BA정밀관을 중심으로 생산·판매 활동을 벌여왔지만, 현지 수급 및 시황 변화에 따라 석유·가스·에너지·자동차용 스테인리스 강관의 제조·판매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루이치강관은 “정밀관의 주요 수요처인 반도체시장이 세계적 생산 조정으로 수요 회복이 더디다고 판단하여 미 법인의 포트폴리오를 넓히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마루이치강관 홈페이지 설명 자료에 따르면 미 법인에서 생산 중인 STS316L 정밀관이 한국으로 수출되거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법인에 납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마루이치강관이 국내 반도체 제조사 및 반도체 설비기기사 등과도 거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마루이치강관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건설 지연(인텔, 마이크론도 언급)이 자사의 스테인리스 BA정밀관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마루이치강관는 지난해(2024년) 미국의 외경(OD) 25.4㎜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시장 상황 보고서를 내면서 미국 9개사의 시장 공급량이 5,418톤으로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법인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1,934톤으로 21%를, 일본 업체들이 932톤으로 10%를, 한국 업체들은 286톤으로 3% 수준을, 우크라이나 업체들이 238톤으로 3%, 인도 업체들이 150톤으로 2%를 차지하는 등 해외법인은 총 3,614톤으로 약 40%를 차지한다고 나와있다.

더불어 미국 STS강관사와 해외법인들이 주로 미국의 석유·가스·화학용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STS강관 법인들만 의료용 및 반도체 생산·공급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2024년 보고서 내용은 2025년 미국의 행정부 교체와 관세, 통상 변화로 다음 보고서에서부터 내용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마루이치강관의 미국 텍사스법인은 마루이치강관그룹 계열이 지분 80%, 도요타통상 아메리카(도요타자동차그룹 소속)이 지분 20%를 차지하는 일본계 STS강관 생산공장으로, 외경 6.35㎜~12.7㎜ 크기의 STS강관·튜브 제품을 월 9만 톤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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