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덤핑 회피 막는 동남아’ 태국도 中 철강 우회수출조사
 출처 : 이미지투데이
출처 : 이미지투데이베트남에 이어 태국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우회수출조사를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무역보호조치에도 기록적 철강 수출을 이어가는 중국으로부터 자국 철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기존 단속을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각) 태국 상무부 대외무역국은 반덤핑 관세 부과 대상인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에 대해 우회방지(Anti-circumvention)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최대 37.54%의 덤핑 방지 관세를 이 제품 수입 시 부과하고 있다.
이번 조사를 요청한 태국 합금도금강판제조협회는 중국업체들이 용융아연도금강판에 알루미늄과 망간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성분을 조금 바꿔 반덤핑 조치 적용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남아시아에서 기존 덤핑 방지 조치에 대한 우회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중국산 철강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27일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우회방지조사를 시작했다. 대상은 폭 1,880mm 초과·2,300mm 이하, 두께 1.2~25.4mm인 열연강판으로, 이 제원이 폭 1,880mm 이하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활용됐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보이는 이런 흐름은 중국산 철강을 겨냥한 각국의 무역구제조치에도 중국의 수출이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반영한다.
GMK센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초 기준 중국산 철강에 대한 무역구제조치는 전 세계 62개국 도합 207건으로, 이 가운데 반덤핑 관세 조치가 168건을 차지한다.
그럼에도 중국은 기록적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관세청(GACC)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수출은 8,795만5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2% 늘었다. 자국 내수 부진을 수출로 만회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영향이다.
올해도 중국 철강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첫 9개월간의 월평균 수출은 약 980만 톤으로,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1,730만 톤이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치인 2024년 수출(1억1,072만 톤)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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