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12월 막판 제품價 인상 시도
구조관 제조업계가 12월 유통판매의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12월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제품 생산량부터 판매량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원자재와 고정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신용등급 하락부터 재정적인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조관 제조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시장 판매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적자판매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부족 현상이 장기화되어 가격 하락 요인이 없음에도 시장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이에 반해 전력비 및 인건비 등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또 물류비용부터 인건비, 전기세 등 대내외 부대비용이 올랐지만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 판매를 이어갔던 업체들이 예상했던 적자보다 더 심하기 때문이다. 구조관 제품은 제조원가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열연강판 등의 원자재를 제외한 제조원가를 제대로 파악해 재질별 제품별 생산원가를 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원자재 중심으로만 보고 나머지 비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매출이 남고 뒤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등 매출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다 보면 결국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조관 제품의 경우 이미 수년전부터 공급과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제품의 소재가 되는 HR, 용융아연도금강판(GI)의 인상과 인하에 따른 수익성 즉 제조마진의 수익이 아닌 소재마진의 수익으로 버텨왔다.
유통업계도 건설 경기 침체에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에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 입장에서는 무리한 제품 판매보다 적자판매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제품 생산량을 조절하고 수익성 위주의 제품 판매를 통해 불경기를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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