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원료탄 수급 전망]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고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올해 글로벌 철광석 시장에서 공급은 시만두 광산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고, 수요는 중국에서의 위축 등으로 소폭 감소하는 가운데, 가격은 평균 톤당 100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제철용 원료탄에 관해선 공급이 호주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인도와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 증가에도 중국에서의 소비가 줄며 가격은 톤당 200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만두-4대 광산업체 공급 증가
올해 시만두(Simandou) 광산에서 철광석 2천만 톤 이상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기니 은제레코레주 시만두 광산에서 철광석 생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시만두 광산은 철광석 매장량 28억 톤으로 추정되는 대형 광산으로, 철(Fe) 함량 65% 이상의 고품위 철광석이 매장됐다. 시만두 광산 1~2광구는 중국 바오우강철그룹 등을 축으로 한 WCS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고, 3~4광구는 리오틴토와 기니 정부, 중국 CIOH 컨소시엄 등이 합작 투자한 심퍼가 갖고 있다.
이 광산은 세계 1위 철광석 공급국 호주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 때문에 “필바라 킬러”로도 불린다. 광산 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면, 기니는 호주와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철광석 공급국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말 이 광산에서의 공급이 시작됐다. 지난달 2일 시만두 광산에서 생산한 철광석 20만 톤이 위닝 유스호에 실려 기니 모레바야 항구에서 중국 저장성 항구로 출발했다. 오는 15일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산, 철도, 항만 및 해상 운송을 아우르는 시만두의 공급 사슬이 공식적으로 활성화됐음을 알리는 신호”라며 “글로벌 철광석 공급 지형 재편성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시만두 광산의 올해 공급이 2,500만 톤에 이르고, 내년에 두 배로 늘며, 2029년엔 1억1천만 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글로벌 4대 광산업체에서 공급하는 철광석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리오틴토는 2026년 철광석 총 판매 가이던스(Guidance)를 3억4,300만~3억6,600만 톤으로 제시했다. 필바라 가이던스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 가운데, 시만두 광산에서의 공급물량과 캐나다 자회사 IOC에서의 증산 물량을 포함한 결과다.
발레도 2026년 철광석 생산 전망치를 3억3,500만~3억4,500만 톤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철광석 생산 가이던스 범위였던 3억2,500만~3억3,500만 톤에서 하단과 상단을 각각 1천만 톤 늘린 것이다.
비에치피(BHP)는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철광석 생산 가이던스를 2억5,800만~2억6,900만 톤으로 제시, 상단이 지난 회계연도 생산(약 2억6,300만 톤)보다 600만 톤 많았다.
포테스큐도 같은 회계연도 철광석 선적 가이던스를 1억9,500만~2억500만 톤으로 제시, 직전 회계연도(1억9,840만 톤)처럼, 2억 톤 안팎의 물량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 글로벌 철광석 공급은 지난해보다 약 2.7% 늘어 역대 최대치인 26억8천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마이스틸은 전망했다. 시만두 광산의 생산 본격화와 호주, 브라질에서의 생산능력 지속 확대를 그 근거로 했다.
‘선철 생산↓’철광석 수요 소폭 감소 전망
올해 글로벌 철광석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철광석 수요의 가늠자인 선철 생산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글로벌 선철 생산은 13억9,100만 톤으로, 2023년보다 1.3% 줄었다. 지난해 1~11월 생산도 12억6천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무엇보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선철 생산의 약 61%를 담당한 중국에서 올해 철강 수요와 공급이 모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글로벌 철광석 수요 감소 전망을 뒷받침한다.
중국 야금공업기획연구원은 지난달 1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철강 수요는 8억 톤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5.4%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부동산 부문 철강 수요 부진이 다른 전방 산업 수요 증가 효과를 억누를 것이라는 점을 그 근거로 했다.
철강 생산 역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선철 생산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1월 중국의 선철 생산은 7억7,405만 톤으로,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감소했다. 2024년 생산도 2.3% 감소해 8억5,174만 톤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2025·2026 철강업 안정성장 업무계획’을 발표, 자국 철강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공급 과잉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 문제를 지목하며 이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철강 생산능력 추가 금지 및 생산 정밀 통제 △노후화·비효율 설비 폐쇄 등을 통해 생산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계획에 담았다.
또 올해 1월부터는 고철, 선철, 반제품, 판재, 봉형강, 강관 등을 포함한 300여 종 품목을 대상으로 수출 허가제를 실시, 수출 통제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중국의 철강 생산이 지난해보다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평균價, 올해 톤당 100달러 하회 무게
철광석 가격(철 62%, CFR 중국 기준)은 올해 평균 톤당 100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달 17일 호주 정부는 연례 ‘재정·경제 전망’(Mid-Year Economic and Fiscal Outlook)에서 철광석 가격(FOB 기준)이 올해 말 톤당 6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CFR 중국 기준으론 약 67~71달러에 해당한다. 호주 4대 은행으로 꼽히는 웨스트팩(Westpac)도 앞서 16일, 철광석 가격(CFR 중국)이 내년 말까지 톤당 83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신용평가사 등 주요 기관들의 예측도 철광석 가격이 내년 100달러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으로 수렴하고 있다. 피치는 지난달 4일 내년 철광석 평균 가격 전망치를 톤당 90달러로 제시했고, 글로벌 산업·원자재 리서치 기관 BMI도 지난해 11월, 올해 철광석 가격을 평균 95달러로 예측했다.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씨티그룹(Citi)은 톤당 85달러,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95달러, 93달러로 올해 철광석 평균 가격을 예상했다.
호주발(發) 원료탄 공급 증가
올해 제철용 원료탄 공급은 호주를 중심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호주 산업과학자원부는 지난달 ‘자원·에너지 분기보고서’(Resources and Energy Quarterly)에서 글로벌 5위 수출국(호주, 미국, 캐나다, 러시아, 몽골)에서의 원료탄 수출이 올해 3억1,500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4.3%(1,3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4,400만 톤), 캐나다(2,900만 톤), 러시아(3700만 톤)의 수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호주(1억5,700만 톤), 몽골(4,800만 톤)에서의 수출이 각각 1,100만, 2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에서의 수출 증가는 새 광산 가동 등의 영향이다. 호주 최대 원료탄 생산지 퀸즐랜드주 보웬 분지에서 2024~2025년에 새 원료탄 광산들이 채굴과 선적을 시작했고, 올해엔 철도·항만 등 체계가 안정되면서 출하 본격화 단계에 들어간다. 또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맥스웰(Maxwell) 광산이 초기 시험 생산 단계를 지나면서 올해부터 출하량이 단계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과학자원부는 호주의 원료탄 생산이 2026 회계연도 1억5,700만 톤으로 직전회계연도 대비 3.5%(6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中↓’ 원료탄 수요 소폭 감소
글로벌 원료탄 수요는 인도에서의 견조함에도 중국 등에서의 철강 생산 감소로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산업과학자원부는 ‘자원·에너지 분기보고서’(Resources and Energy Quarterly)에서 올해 중국, 인도, 일본, EU+영국, 기타 아시아(중국, 인도, 일본, 한국, 대만 제외)에서의 원료탄 수입이 2억8,800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소폭(100만 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8,100만 톤)와 기타 아시아(3,300만 톤)에서의 수입이 지난해보다 각각 300만 톤, 200만 톤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중국(1억900만 톤)에서의 수입이 600만 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3,500만 톤)과 EU+영국(3천만 톤)에서의 수입은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봤다.
수요는 중장기적으로도 감소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료탄 소비가 지난해 11억1천만 톤에서 2030년 10억6천만 톤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 제조업의 구조적 변화와 산업 활동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수요는 각각 2,600만 톤, 1,200만 톤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의 수요는 2030년까지 7,700만 톤 감소하고 한국, EU, 일본에서의 감소와 함께 전체적으로 5,3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료탄 평균價, 톤당 200달러 하회 무게
올해 원료탄 가격은 평균 톤당 200달러를 밑돌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피치는 2026년 글로벌 원료탄 가격을 톤당 180달러로 예측, 지난해보다 5달러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과학자원부는 톤당 190달러로 예측했다.
일각에선 원료탄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시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린스틸’이 다시 탄력을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아시아에서 전로(BOF) 제강 설비가 계속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은 원료탄이 향후 수십 년간 공정의 핵심 요소로 남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새 원료탄 광산에서의 공급이 수명이 다한 기존 광산의 공급을 대체하기 어려운 만큼, 장기적으로 원료탄 가격은 상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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