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희토류·방사성 물질 검사 강화…알루미나·니켈 수출 차질
인도네시아가 희토류와 우라늄 등 방사성 물질에 대한 수출 검사를 강화하면서 알루미나와 니켈선철(NPI) 등 일부 금속 제품의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세관은 이달 들어 일부 핵심광물 수출품에 대해 추가 성분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원료로 사용되는 알루미나와 니켈선철 등의 수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수출 차질이 얼마나 지속될지, 영향을 받은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주요 광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선적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알루미늄과 니켈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세관은 광물 수출품의 성분을 확인하고 희토류 함유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독립 조사기관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관 측은 알루미나와 니켈 등 광물 제품의 수출을 일률적으로 중단하거나 금지한 것은 아니며, 요건을 충족한 수출품은 정상적으로 통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 강화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희토류를 자국 내에서 우선 활용하기 위한 관리에 나선 가운데 시행됐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관련 규정을 마련해 희토류 자원의 국내 이용을 우선하도록 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이달 초 희토류 함유 물질을 불법으로 수출한 혐의와 관련해 용의자 3명을 지목했다. 이들은 수출 허가를 받기 위한 시험 성적서에서 희토류 함유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희토류나 우라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주력 금속의 채굴·가공 과정에서 관련 물질이 부산물로 발생한다. 특히 주석 채굴 과정에서는 희토류를 추출할 수 있는 광물인 모나자이트가 상당량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과거에도 자국 내 광물 제련·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수출 규제를 적극 활용해 왔다. 니켈 원광과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희토류를 포함한 전략광물의 국내 확보와 관리 강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