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AM 시행 첫 2개월 EU向 철강, 물량↓·금액↑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올해 첫 2개월간 한국의 대 유럽연합(EU) 철강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늘면서 전체 단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2월 한국의 대 EU 27개국 철강(판재류, 봉형강류, 강관류, 강선류) 수출은 약 56만8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줄었다. 하지만 수출액(5억5,180만 달러)이 9.9% 늘어, 평균 단가는 17.8% 상승한 971달러/톤을 기록했다.
EU향(向) 철강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판재류가 이 같은 흐름을 이끌었다. 판재류 수출은 지난 1~2월 53만8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지만, 수출액(5억302만 달러)은 9.4% 늘었고, 단가는 936달러/톤으로 19% 상승했다.
판재류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 수출이 가장 많았던 열연강판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첫 2개월 열연강판 수출은 2025년 동기 대비 70.7% 감소한 6만1,500톤에 그치며 최근 10개년 같은 기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컬러강판과 석도강판 수출도 각각 4만4,200톤, 4,510톤으로 13.6%, 49% 줄었다.
하지만 그 외 판재류 품목들에선 모두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후판 수출이 13만6천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9.1% 늘며 최근 10개년 같은 기간 중 가장 많았고, 전기강판 수출도 71.8% 증가한 3만300톤을 기록하며 1~2월 기준 10개년 가운데 처음으로 3만 톤을 웃돌았다.
냉연강판(10만7천 톤)과 아연도금강판(10만9천 톤) 수출도 2025년 같은 기간 대비 42.3%, 34.9% 증가하며 각각 5년, 1년만에 10만 톤을 상회했다. 기타도금강판 수출도 지난해 1~2월 대비 24.4% 늘어난 4만5,400톤을 기록, 10개년 같은 기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봉형강류 수출, 수출액은 각각 2만2천 톤, 2,102만 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8.3%, 46% 증가했다. 강관류 수출(4,253톤)은 20.8% 증가했으나, 수출액이 줄며 단가(2,405달러/톤)는 24.4% 하락했다. 강선류 수출(4,322톤)은 8% 감소했지만 수출액(1,752만 달러)이 5.5% 늘어 단가가 14.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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