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 – 특수강봉강) 2분기 제품價 인상 두고 ‘눈치싸움’

주간동향 2026-03-27

고환율 장기화에 따른 원부재료 가격 상승,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이로 인한 해상물류비용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제조 원가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특수강봉강 업계가 수요 부진과 디커플링 지속으로 인해 쉽사리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못하고 있다.

성수기인 2분기 진입을 앞두고 있지만 최근 2~3년 동안 특수강봉강 업계는 큰 폭의 가격 인상을 하지 못했다. 국내 주력산업 부진과 중국산 금형 및 부품의 시장 잠식으로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2분기 특수강봉강 가격을 확정한 업체는 현대제철 뿐이다. 현대제철은 제조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톤당 10만 원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하지만 다른 업체들의 경우 제조 원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의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쉽사리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주요 전방산업들이 모두 부진한 데다 트럼프 리스크와 중동전쟁 등 대외 악재로 인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산 소재의 수입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금형 및 부품 시장의 중국산 점유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도 특수강봉강 업계가 가격 인상을 망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최근 무역위원회가 중국산 소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개시를 조만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수입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원료 및 에너지 가격 상승분 반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데에는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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