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 미국산 400달러 돌파…제강사 수입 엄두 못내

가격 2026-03-30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이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국내에서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전격 인하를 예고하면서 시장 혼란을 더하고 있다. 다만 공급업계에서는 여전히 발생량 부족과 함께 제한적인 수입산 가용으로 4월 강보합 장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400달러(이하 CFR)로 전주 대비 20달러 급등했다.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이 한 주 만에 20달러 이상 급등한 건 극심한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수위가 낮아지면서 병목과 함께 벌크선 운임이 급등했던 2023년 11월 다섯째 주(390달러→415달러) 이후 처음이다.

특히 튀르키예 시장에서 미국산 철스크랩 수입 시세가 톤당 400달러 선을 돌파한 건 2024년 2월 중순(410~415달러)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등 중동 리스크 확산에도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라마단 기간으로 관망세를 이어오던 튀르키예 시장은 최근 신규 수입 계약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초강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튀르키예에서 유럽산 철스크랩 수입 시세는 HMS(80:20) 기준 톤당 390~395달러를 나타냈으며, 미국산은 최대 공급사 심스 메탈(Sims Metal)이 398달러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운임료 등을 고려해 튀르키예에서 미국산 철스크랩 가격은 유럽산 대비 5달러 높게 책정된다. 유럽산 최고값이 395달러에 거래된 만큼 미국산 오퍼 가격은 이미 400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시장은 연평균 2,000만톤 규모로 전 세계 철스크랩 수출입 시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세 상단 확장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처럼 해외 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다음달 전격 인하를 알리면서 한차례 파란을 예고했다.

현대제철은 4월 1일(수)부터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 톤당 1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도 같은 달 6일(월)부터 인천공장에서 전 등급 1만원 내리며 인하에 동참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인천·당진)과 동국제강(인천) 모두 일일 입고량이 소비량을 넘기 시작하면서 재고 증가와 함께 단가 인하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지난 24일(화)부터 특별구매로 전 등급 톤당 1~2만원 인상에 나서면서 시장 혼란을 가속했다. 특히 생철압축 등급은 1만5,000원, 중량A·B, 경량압축A·B, 압축D 등급은 각각 2만원씩 인상 적용 중이다.

공급업계에서는 여전히 발생량 부족과 함께 해외 강세로 수입산 공급도 제한적인 만큼 4월 강보합장으로 점치고 있어 이번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인하 효과 확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무역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6월부터 광양제철소에서 신규 전기로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지만 다음달에도 일본산 철스크랩 수입 입찰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역시 최근 일본 공동 야드에서 철스크랩 입고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과 일본 철스크랩 가격이 톤당 10만원 가까이 벌어진 가운데 당분간 일본산 수입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국내 철스크랩 수입은 26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일본산은 20만1,000톤으로 12.5% 줄었으며, 특히 미국산은 88.1% 급감한 9,000톤에 그쳤다. 같은 기간 러시아산 역시 19.9% 감소한 7,000톤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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