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방비 확대에 방탄강 및 관련 가공설비 수요 증가
딜링거 자르슈탈(Dillinger Saarstahl)의 마크 릭세커(Marc Rixecker) 수석 매니저. (사진=Urban Steel Expo)EU 시장에서 방탄강 수요가 급증하면서 절단 및 용접, 벤딩 등 관련 가공설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 주요국들은 국방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톡홀름 평화 연구소(SIPR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방비는 2024년에 약 2조 7천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러-우 전쟁의 충격을 몸소 겪고 있는 EU의 경우 국방비를 급격하게 증대시키고 있다. EU에서는 국방비 증가와 더불어 방탄강 수요도 급증하고 있으며, 방산 분야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은 “유럽의 연간 방산용 강재 수요가 400만~800만 톤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럽 철강 제조업체들은 장갑차, 총기, 전투기 등 방산 장비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하여 최근 몇 달 동안 다양한 신형 강종을 방산 산업용으로 인증받고 시장에 출시했다.
독일의 특수강 제조업체 딜링거 자르슈탈(Dillinger Saarstahl)의 마크 릭세커(Marc Rixecker) 수석 매니저는 ‘Urban Steel Expo’ 편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방탄강을 포함한 장갑재료의 경우 수요는 군사 부문부터 민간 부문까지, 즉 전차와 장갑차, 수송용 트럭 등 다양한 군용 차량부터 보안 리무진과 방탄 밴, 현금수송차량 등 민간용 보안차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독일을 포함한 유럽 각국에서는 군사무기 현대화를 위해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 주요 무기를 최신화하는 동시에 구매를 대폭 늘리고 있고, 군용차량 구매도 늘리고 있다. 게다가 일부 국가들의 경우 치안상황이 악화되면서 방탄 밴을 포함한 각종 보안차량 수요도 늘고 있어 당초 전망보다도 방탄강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릭세커 수석매니저는 “당사의 방탄강은 절단, 용접, 벤딩 또는 기계 가공이 용이한 합금강이다. 그러나 가공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며, 절단 시에는 올바른 예열/재가열 절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개별 등급에 따라, 그리고 경도가 높거나 합금 함량이 높은 경우에는 열 입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워터젯 시스템 등을 사용하여 가능한 한 ‘저온’으로 절단해야 한다. 이러한 강재를 가공하는 직원은 관련 지식을 갖추거나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탄강 가공 작업자는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갖춰야 한다. 담당 분야와 용접 부품 유형별 요구 사항에 따라 별도의 교육을 받고 전문 자격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탄강의 경우 등급과 두께에 따라 플라즈마, 레이저 또는 워터젯 절단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용접 시에는 일반적으로 고합금강에 널리 사용되는 MAG 용접 공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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