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STS냉연 수입, 베트남산 98% 증발에 수입 6년 만에 ‘최저’

무역·통상 2026-07-30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STS) 냉연강판 수입이 6년 만의 반기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베트남산 유입이 사실상 끊긴 영향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STS강 냉연광폭강대 수입은 13만 7,244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7% 줄었다. 2020년 이후 반기 기준 최저치다. 수입액은 2억 7,104만 달러로 10.1% 감소했다. 반면 상반기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1,975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올랐다.

수입 감소를 주도한 곳은 베트남이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산 수입은 848톤에 그쳤다. 전년 동기 4만 7,772톤에서 98.2%가 사라졌다. 지난해 7월 11.37~18.81%의 최종 덤핑방지관세가 시행되며 유입 경로가 막혔다. 최대 공급국인 중국산도 6만 4,500톤으로 7.4% 줄었다. 다만 비중은 47.0%로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빈자리는 인접국이 메웠다. 말레이시아산이 1만 8,914톤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2020년 이후 반기 최대치다. 국내 STS밀은 베트남산에 대한 반덤핑 제재 이후 곧바로 말레이시아산 STS냉연 수입이 급증하자, 우회 덤핑지로 보고 조사 청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대만산 수입이 1만 7,891톤으로 42.2% 늘었다. 태국산도 3,298톤으로 전년 199톤에서 껑충 뛰었다. 인도네시아산은 2만 147톤으로 15.2% 증가했다. 베트남 이탈분의 절반 이상이 주변국으로 옮겨간 셈이다. 대만(AD 적용국) 외  수입에 대해서는 중국계 우회 덤핑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자료 : 한국철강협회

이런 가운데 상반기 STS강 냉연광폭강대 수출은 16만 1,350톤으로 0.7% 줄며 보합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2023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의 반기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반기 평균 수출단가가 1,987달러로 1.8% 올라 수출액은 3억 2,067만 달러로 1.2% 늘었다. 

최대 시장인 이탈리아향 수출은 3만 6,748톤으로 19.3% 증가했다. 7월 1일 시행된 EU 신규 세이프가드를 앞둔 선행 물량으로 풀이된다. 일본향은 3만 4,356톤으로 45.8% 급증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멕시코향과 인도향은 각각 21.6%, 21.9% 줄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수출(수출-수입)은 2만 4,106톤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596톤에서 크게 늘었다.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을 압도한 결과다. 

하반기의 경우 국내 STS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가수요도 줄어든 만큼 수출 판매의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물량을 사수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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