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남북 철강 협력의 꿈, 철강協 사료 기부로 되살아나
한국철강협회(회장 장인화)가 창립 50주년 기념 철강 사료(史料) 공모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1990년대 남·북한이 철강금속 산업 협력 방안과 경제 교류방안 등을 논의 및 연구한 진귀한 자료가 기부됐다. 이번 사료는 철강금속신문을 발행하는 에스앤엠미디어에서 기증했다.지난 1991년 12월 13일, 우리나라와 북한은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대한 합의서가 제5차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채택한 바 있다.이 합의서는 당시로는 남북관계 진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어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고자 남북한 철강금속산업 실태와 교류 협력 방안에 관한 연구를 추진했다. 연구는 한구민족연구원이 맡은 가운데 연구 범위는 철강과 금속산업으로 한정으로 진행됐다.이렇게 제작된 ‘남북한 철강금속산업 실태와 교류협력방안 연구서’ 1장에서는 북한 경제의 정책과 제도상의 특징을 설명하였고, 2장에서는 북한의 철강 수급 구조를 계량적으로 추정했다.이어서 3장에서는 철강금속산업 부문 내에서 교역가능한 품목을 추출하였으며, 4장에서는 남북한 경제교류와 협력에 관한 법 절차와 지원제도를 살펴보았다.또한 5장, 6장에서는 경제교류와 협력 방안에 기초하여 철강금속산업 부문에서 협력 방안을 유형별로 제시했다.이 연구 보고서는 2014년 산업연구원이 북한 철강산업 재건 방향과 제철소 합리화 방안을 연구한 『북한 철강산업 재건을 위한 남북협력방안 연구』책자와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1991년 당시 북한 철강산업을 이해하고, 협력 방안에 좋은 길잡이가 되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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