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또 늘어난 중국산…“싸게 미리 쓸어담자” 수입열전 가속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이 두 달 연속 20만 톤을 넘기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반덤핑 예비판정을 앞둔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국내 수입시장은 다시 흔들리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2025년 5월 열연강판 수입량은 총 31만9,784톤으로, 4월 대비 9.6% 증가했다. 전년 동월인 2024년 5월과 비교하면 3.4% 증가한 수치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중국산이다. 5월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은 21만7,442톤으로, 4월 20만1,545톤 대비 7.9%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47.9%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오퍼 가격이 4월 한때 톤당 480달러에서 5월 450~460달러대로 다시 떨어졌고, 이에 맞춰 수입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판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저가 오퍼에 대한 선점 심리가 크게 작용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일본산은 전월보다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일본산 수입량은 10만1,100톤으로, 4월 대비 12.8% 늘었으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6.4% 감소했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7.5% 줄어든 58만5,679톤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반덤핑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수입 구조에 큰 전환점이 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4~5월 기준 중국산 열연강판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약 490달러 내외로 추정되며, 원화 환산 시 70만 원 초반 수준이다. 이는 국산 열연 유통가격보다 여전히 10만 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가격 차이가 유지되는 한, 중국산 물량의 유입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전체 열연강판 수입이 133만8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상태다. 중국산만 유일하게 6.0% 증가하며 수입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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