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산단을 새로 짠다”…정부, ‘AX 실증산단’ 공모 착수
산업통상자원부가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산업단지를 첨단 제조 거점으로 재편하는 ‘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나섰다.
정부는 6월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전국 21개 스마트그린산단을 대상으로 사업 수행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경을 통해 신규 편성된 이 사업은 제조 현장에 AI를 본격 도입해 생산성 혁신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된 10개 산단에는 개소당 140억 원씩, 총 1,400억 원의 국비가 2028년까지 지원된다. 올해 5월에 새로 지정된 3개 산단(아산부곡, 충주,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산단별로는 △AX 인프라 구축 △기업 실증 지원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AX 얼라이언스 운영 등이 추진된다. 특히 7가지 유형의 AI 인프라가 ‘메뉴판 방식’으로 도입된다. 예컨대 제조 AI 오픈랩, 가상공장 실증플랫폼, 대표 선도공장, 디지털트윈 기반 산단 관리체계 등이 주요 유형이다.
기업 현장에서는 AI 도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선도 사례(PoC) 발굴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산단별 협의체(AX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AI 공급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의 협업도 강화된다.산업부는 오는 6월 20일, 대구 한국산업단지공단 KICOX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부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진하는 이번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실제 제조 현장에서 AI가 혁신적인 성과를 빠르게 창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우리 산업단지가 AI 기반 첨단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대전환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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