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해 철스크랩 수출 쿼터 20% 추가 확대

유럽 · CIS 2025-08-25

러시아가 올해 철스크랩 수출 쿼터량을 20% 추가 확대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 철스크랩 수출 쿼터량을 기존 150만톤에서 180만톤으로 30만톤(20%) 확대한다고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러시아는 2022년 6월부터 유라시아경제연합(EEU) 지역 외 철스크랩 수출 규모를 일정 기간별로 제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반기별로 수출 쿼터를 설정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연간 단위로 확대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60만톤)와 하반기(55만톤) 쿼터량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쿼터(150만톤)는 연간 기준 35만톤(30.4%) 늘린 모습이다. 여기에 올해 30만톤을 추가로 더해 총 180만톤까지 증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철스크랩 수출 쿼터량 확대에는 현지 철스크랩 업계의 입장이 일부 반영됐다.

최근 러시아 철스크랩 공급업계는 철스크랩 내수 수요가 지난해 1,774만톤에서 올해 1,300~1,500만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출 쿼터량 최소 80만톤 이상 확대를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러시아 전기로 제강업계가 기존 쿼터량이 절반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반발하면서 당국도 확대 규모를 30만톤으로 절충한 모양새다. 수출 관세율은 기존과 같이 쿼터 내외 5%로 모두 동일하나 하한선은 쿼터 내 톤당 15유로이며, 초과 시 톤당 290유로가 부과된다.

러시아 정부는 전략적 원자재인 철스크랩이 자국에서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당국은 EEU 지역 외 철스크랩 수출 가능 항구를 발트해와 극동, 북부 등 일부 지역으로 제한하는 법령도 재작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러시아산 철스크랩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6.6% 급감한 4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출 쿼터 제한 영향보다는 내수 침체 영향으로 수입 수요가 급감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러시아 #전기 #제강업계 기존 #쿼터량 #절반 #소요되지 #않았 #반발 #당국 #확대 #규모 #30만톤 #절충 모양새 #앞서 #eeu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