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쿰푸, 300계 할증료 4개월 만에 ‘인하’ 전환…새해 첫 달 가격 조정
유럽 최대 스테인리스(STS) 밀이 2026년 첫 달 300계 할증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4분기 할증료 인상 흐름을 주도했던 유럽을 중심으로 새해 첫 달에는 가격 조정이 진행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오토쿰푸(Outokumpu)는 2026년 1월 할증료를 발표하며 유렵향 STS304 할증료를 톤당 1,919유로로 산정했다. 전월 대비 16유로 인하했다. 앞서 4분기에는 총 51유로를 인상했는데, 4개월 만에 인하로 전환했다.
또한 오토쿰푸는 1월 STS316 할증료를 전월 대비 106유로 인하한 톤당 3,179유로로 책정했다. STS316 강종 할증료는 앞선 4개월간 총 194유로 인상한 가운데 이번 5개월 만에 첫 인하 결정에선 앞선 장기 인상 폭의 55% 이상을 거둬드리기로 했다.
이는 포뮬러(formula/계산식)상 4분기 니켈 가격 약보합세 흐름이 1월에서야 크게 적용되기 시작했고, 유럽 STS 수요 부진 및 동절기 진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하반기 들어 미(美) 달러 대비 유로화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12월 들어 연고점 수준까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크로뮴 가격 강세 등의 영향으로 400계 가격은 3개월 연속 인상됐다. 오토쿰푸는 1월 STS430 강종 할증료를 톤당 1,015유로로 전월 대비 12유로 수준을 올렸다. 이를 포함한 3개월간 인상 폭은 총 37유로 수준이다.
한편, 오토쿰푸는 12월 기준으로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으로 ‘Ba2(유지)’, 신용전망으로 ‘부정적(안정적에서 변경)’을 평가 받았다고 고시했다. 오토쿰푸는 “무디스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수익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라며 “다만 이번 등급 전망 수정은 지난 2년간 예상보다 저조했던 아웃오쿰푸의 수익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고 주요 시장의 수요 부진과 저가 수입품의 압박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에 직면한 내용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오토쿰푸는 내년 2월 12일 2025년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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