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봉형강 全제품 30유로 인상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에너지·원료비 상승과 유럽연합(EU)의 탄소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봉형강 전 제품의 가격을 톤당 30유로 인상했다.이번 가격 인상 조치는 시장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단행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지속적인 에너지(전력·가스) 비용과 철스크랩 가격 강세로 인한 원료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철강사들의 마진이 한계치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아르셀로미탈이 발표한 가격 인상이 반영될 경우, 이탈리아 시장에서의 선재 오퍼 가격은 톤 당 600~610달러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철강사들의 절박함이 반영된 가격이다.특히, 전기로를 중심으로 생산되는 봉형강 제품의 경우, 전력 및 가스 단가가 고점에서 내려오지 않아 생산 원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EU의 탄소 규제 강화로 인해 단기적으로 탄소 배출 비용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조적인 원가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 일부 이탈리아 제강사들은 “현 수준 가격으로는 손익분기점 근처”라며 어려움을 토로하는 상황이다.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인상이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건설 수요가 여전히 약하고, 시장은 재고 부담을 피하기 위해 관망 분위기다. 연말부터 1월까지가 통상적인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실거래 가격에 인상분이 완전히 반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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