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강 생산 56년만 최저 전망

올해 일본 조강 생산이 1900년대 중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내수와 수출이 올해 모두 부진을 이어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일본철강협회(JISF), 세계철강협회(WSA) 통계에 따르면, 10월 일본의 조강 생산은 약 69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 줄어 7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공정별 생산이 모두 줄었다. 고로 생산은 506만 톤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0.8% 줄었고, 전기로 생산도 전년동월대비 1.8% 줄어 179만 톤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 전체 조강 생산은 6,730만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4.1% 줄었다.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25년 생산은 8,080만 톤으로 지난해 대비 3.8% 낮아 5년 연속 감소하며, 특히 1969년(8,216만 톤)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조강 생산이 올해 5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는 점에 무게가 실린다. 내수가 건설 부문 부진 등으로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일본철강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2025년 3월 31일) 철강 내수는 4,966만 톤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올해 4분기 일본 국내 조강, 일반강 수요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4%, 3.6% 감소해 2,023만 톤, 1,470만 톤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부진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점도 조강 감소 전망에 힘을 싣는다. 올해 1~9월 일본의 철강 수출은 2,286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줄었다. 지난해 수출은 3,171만 톤으로 2023년 대비 3% 감소한 바 있다.
특히 올해 남은 기간 제강사들이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철강업계 관계자는 “일본 철강의 3분의 1을 소비하는 건설업의 경우, 자재 가격 상승과 만성적 건설 인력 부족으로 새 건설 프로젝트 착공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달과 내달 제강사들이 생산을 빠르게 늘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 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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