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본 내 강관 생산 감소, 시장 환경 맞춤 전략 펴야”

업계뉴스 2025-11-28

일본 내 강관 수요가 견조하지만 생산은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은 시장 유지를 위해 품질과 납기 대응력 등 중국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한다. 또 일본에서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유지를 위해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 관리 등 대응 전략도 마련해야 한다.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개한 ‘일본 강관 제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일본 강관 시장은 건설경기 약세 등으로 철강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플랜트·인프라 분야에서 일정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강관 제품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S코드 7306.30 품목 수입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일본 내 강관 생산은 지난해 기준 약 305만 톤으로, 2021년 정점에 이른 뒤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출하량 역시 2021~2022년을 기점으로 내림세를 보인다. 일본 제조사들이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면서 공급 유연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다.

일본 기업들이 자국 수요 부족을 전망해 생산라인을 재편하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강관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일본제철 자회사 일본제철 파이프(NIPPON STEEL PIPE)는 2028년 4월 1일부터 아마가사키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고, 일본 국내 전봉강관 라인을 44개에서 37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은 일본 강관 시장에서 최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2위 수출국 중국과의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중국과 다른 전략을 펼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일본의 올해 1~9월 한국산 강관 수입액(HS코드 7304, 7305, 7306 기준)은 1억1,136만 달러(약 1,639억 원)로, 중국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다.

김대수 KOTRA 일본 오사카무역관은 “중국 저가재와의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선 한국 기업이 품질과 납기 대응력, 기술지원에 기반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에선 최근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철강 분야의 탈탄소 생산을 검증하기 위한 저탄소 철강 인증이 새로운 제도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EcoLeaf EPD, GX 개정법 통과 등 친환경성 정보 공개 요구와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김 무역관은 “앞으로 강관 수입업체에도 저탄소 기준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기업이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 관리, 환경 인증 확보, 저탄소 제조 기반 강화 등 지속가능성 측면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면 일본 시장 진출과 경쟁력 유지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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