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도금재, 2월 내수·수출 부진 속 품목별 회복세
지난 2월 국내 냉연도금강판 시장은 조업일수 부족이라는 계절적 한계 속에서 품목별로 실적 차이를 보였다.
냉연강판(CR)과 산세강판(PO) 등 다수 품목들이 국내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판매량의 감소를 보였으나, 용융아연도금강판(GI)이나 전기아연도금강판(EGI) 등 도금 강판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이며 비수기 속에서도 실적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세강판(PO)과 풀하드강판(FH)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선방했다. 현대제철은 2월 산세강판 수출에서 전월대비 71.4% 증가한 1만 8,000톤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량 감소분(-16.5%)를 상쇄했다. 풀하드 강판은 내수에서 전월 대비 63.6%의 성장을 보이며 실적 방어를 이끌었다.
반면 포스코는 산세강판의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전월대비 9.3%, 8.5% 소폭 감소했다. 특히 풀하드강판 수출 또한 전월 대비 12.3% 감소한 10만 톤을 기록하여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시장의 가늠자인 냉연강판은 건설 및 가전 수요 위축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았다. 포스코(-11.8%), 현대제철(-11.4%), KG스틸(-13.5%) 등 주요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전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업체들은 내수에서의 수요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로 눈을 돌렸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 수출량을 전월 대비 22.7% 늘린 4만 6,000톤까지 끌어올렸으며, 포스코 또한 17만 8,000톤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10% 가량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도금강판 시장에서는 동국씨엠의 선전이 돋보였다. 동국씨엠은 용융아연도금강판 내수에서 전월 대비 25.2% 증가한 2만 400톤을, 전기아연도금강판 내수에서는 38.5% 증가한 7,200톤을 기록하며 비수기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그러나 국내 시장 수요 감소에 따라 다수 업체에서 도금강판 판매량을 줄이는 추세는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다만 냉연강판과 마찬가지로 각 업계들은 국내에서의 수요 부족에 따른 실적 부진을 수출로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건축 시장의 비수기가 마무리되고, 가전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품목별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철강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국산 철강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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