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수출로 위기 돌파?...1분기 수출 10.0% 증가

분석·전망 2026-04-10

국내 건설 및 제조업 부진과 중국산 금형과 가공부품의 시장 잠식에 따른 디커플링으로 특수강봉강 업계의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수입의 경우 아직 중국산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국내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본지가 한국철강협회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신흥국향 수출 증대에 힘입어 2년 연속 수출이 증가하면서 1분기 특수강봉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중국과 대만, 미국과 중남미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일본과 아세안, 인도와 유럽향 수출은 증가했다. 중국과 대만은 건설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했고, 미국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중남미 또한 수입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내수 부진에도 중국산 견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수출이 급증했고, 아세안과 인도 또한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의 호조로 인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유럽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제조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현실적으로 국내 수요가 단기간 내에 회복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2년 연속 수출 호조는 국내 특수강봉강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향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에서도 아세안과 인도가 확실한 수출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고가제품 비중이 높은 일본과 유럽향 수출 증가 또한 호재가 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 공급망 재편으로 아세안과 인도의 제조업 설비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해당 국가들의 인프라 성장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신흥국향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과 유럽 또한 탄소중립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고부가가치 강종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수요 측면 외에 전 세계적인 중국 철강에 대한 견제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도 수출 증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강종 개발과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아세안 국가들이 범용 특수강 제품의 경우 수입 대체를 위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하고 있는 데다 일본과 유럽의 경우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의 경우 2월과 3월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1월 수입이 급증했던 탓에 1분기 전체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국가별로 중국과 미국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일본과 대만, 인도와 유럽산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국내 경기 둔화로 수요가들이 저가 소재 채택을 늘리면서 중국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산 대체재 역할을 해 온 대만과 인도산 수입은 감소했다. 일본과 유럽의 경우 국내 업계의 고부가가치 강종 국산화 개발과 함께 일부를 제외한 전방산업 부진에 수입 물량이 감소했다.

사실상 중국산 수입 물량이 전체 수입의 90%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올해에도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은 국내 특수강봉강 업계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특수강봉강 업계의 위기가 지속되는 원인으로는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 중국산 금형 및 가공부품의 시장 잠식에 따른 디커플링이 꼽힌다. 중국산 수입 물량은 2010년대 중반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내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들이 저가 소재 채택을 늘리면서 수입 비중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2024년 이후로는 중국산 금형 및 부품 채택도 증가하면서 심화된 국내 2차 유통업계와 금형 및 부품업체들의 수요도 급감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2024년 이후 특수강봉강 업계와 수요산업계의 디커플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입재에 대한 대책 마련 요구도 커졌다.

특수강봉강 업계와 산업부 무역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개시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반덤핑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될 전망이다. 이는 중국산 수입재의 국내 시장 잠식을 막는 동시에 특수강봉강 가격 인상의 여력을 마련해주어 수익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산 금형 및 부품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수요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공급망을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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