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철강업종 ‘Scope 3’ 배출량 산정 이해 돕는다 -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기타 2026-05-11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철강 업종을 위한 Scope 3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발간했다. 국내외 규제 강화로 철강기업들이 자사 사업장 배출(Scope 1·2)을 넘어 가치사슬 전반의 간접배출(Scope 3)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본지는 이번 안내서 핵심 내용을 연재한다. 

안내서는 Scope 3에 해당하는 활동을 15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연재 순서는 Scope 3 카테고리 첫 번째 부분인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다.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는 보고기업이 구매한 제품·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공장 출고까지 발생하는 업스트림 배출량을 집계하는 항목이다. CDP 통계 기준으로 철강업계 Scope 3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전체 Scope 1·2·3 합산 기준으로도 8% 이상이다. 단일 카테고리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안내서에 따르면 고로 방식 기준 주요 투입 원료는 공정 단계별로 다양하다. 제선 공정에는 철광석·소결광·코크스·미분탄·펠렛이 들어간다. 제강 공정에는 용선·합금철·비철금속·가탄재가 투입된다. 압연 공정의 슬래브·코일, 추가 가공 공정의 블룸·빌렛·봉형강·선재도 산정 대상이다. 전기로 방식에서는 철스크랩과 합금철이 핵심 원료다. 스테인리스 공정에서는 페로니켈·산화니켈 등도 포함된다.

이 부문의 산정 방법론은 네 가지다. 첫째는, ‘공급사 기반’이다. 공급업체로부터 제품 수준의 크래들-투-게이트 배출량 데이터를 받아 구매량에 곱한다. 가장 정확하지만 공급사 협조가 전제돼야 한다. 

 

공급사 기반 예시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공)혼합법 기반 예시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공)혼합법 기반 예시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공)

둘째는, ‘혼합법 기반’이다. 공급사 Scope 1·2 데이터만 받은 경우, 나머지 업스트림 공백을 외부 배출계수로 보완한다. 셋째는 ‘평균값 기반’이다. 구매량에 업스트림 배출계수를 곱하는 방식이다. 국가 LCI DB나 환경성적표지 평가계수, WSA 배출계수 DB를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비용 기반’이다.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품목 보완에 주로 쓰이는 방법론으로, 구매 지출액에 EEIO(환경적으로 확장된 산업연관 분석법) 배출계수를 적용한다. 

철강사의 방법론 선택은 보유 데이터 수준에 달려 있다. 공급사가 크래들-투-게이트 배출량을 제공하면 공급사 기반이 적합하다. Scope 1·2 데이터만 받을 수 있다면 혼합법이 추천된다. 그마저 어려우면 평균값 기반으로 시작하되 단계적으로 데이터 품질을 높여가야 한다.

이 점에서 철강업계가 주의할 사항은 여럿이다. 우선 자본재와 중간재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고로·전기로·압연기 같은 생산 설비는 ‘자본재(카테고리2)’로 분리 보고해야 한다.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카테고리1)’ 부문에서 이중 계산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한 석탄 사용 목적도 따져야 한다. 일관제철소에서 코크스 제조 원료로 쓰이는 석탄은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 부문에 속한다. 단순 연료로 쓰이는 석탄은 ‘Scope1·2에 속하지 않는 연료 또는 에너지(카테고리3)’에 해당한다. 

특히나 철광석 등 주요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국내 철강기업들은 공급사 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이 클 수 있다. 평균값 기반 방법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배출계수의 지리적·기술적 대표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WSA 배출계수, 국내 LCI DB, 환경성적표지 평가계수 등을 비교 검토해야 한다. 사용 배출계수의 출처와 시스템 경계는 보고서에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철스크랩 배출량 처리 방식도 주의가 필요하다. GHG 프로토콜은 스크랩 구매 배출량을 카테고리1에 반영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제시한다. 반면, WSA·GSCC·Responsible Steel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카테고리 1에서 '0'으로 기재하도록 권고한다. 어느 방식을 택하든 EPD·PCF 등 제품 배출량 산정 표준과의 정합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안내서의 지적이다. 

 

평균값 기반 예시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공)비용 기반 예시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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