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리온 컨콜 '하반기, 상반기와 비슷할 것'

포스코스틸리온이 7월 31일 오전 10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스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2,7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3억으로 집계되며 64.8% 줄어들었다. 수익성 하락을 두고 관계자는 "마진 악화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당기 순이익은 29억 원으로 확인되며 70.4% 하락했다. 관계자는 "도금 라인 노후 설비 교체와 4분기 배당금 지출이 맞물리며 50억 원가량을 소모한 결과"라고 말했다. 

ESG 성과와 관련해서는 "폐타이어에서 추출한 재생 카본 블랙 컬러강판을 제조해 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다"라며 "세이브더칠드런 행사를 통해 우수 사회 공헌 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관세장벽 강화, 경기 부진 등 각종 악재로 인해 2분기와 비슷한 시황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최근 수입산 열연강판 반덤핑 예비판정이 공개됐는데, 매출원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는지? 

A. 소재 변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시황을 고려했을 때 고로사에서 건의한 예비 반덤핑률을 그대로 제품가에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Q. 3분기 판가격 및 롤마진은 2분기 대비 어떨지? 

A. 월별로 금액을 협상 중인데 최근 수출가격이 너무 급락해, 추가적인 인상이 어렵다. 회사는 동결 내지는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 

Q. 미국이 철강 보편 관세에 대해서는 완고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향후 미국 수출에 대한 전망을 듣고 싶다. 

A. 보편 관세가 50%에 달하다 보니 미국 수출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2분기에도 미국으로 향할 물량을 유럽으로 많이 돌렸고, 그 결과 유럽향 판매 마진이 상당히 주저앉은 형국이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판재류 재고가 많이 없는 만큼, 연말쯤 되면 철강 관세 협상을 위한 유화적인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Q.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 진척 사항이 어떻게 되는지 

A. 포스코스틸리온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않아 구체적인 답변을 주기 어렵다. 

Q. 국내 가전 시장에 중국산 강판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황을 듣고 싶다. 

A. 일반 가전 강판에는 중국산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당사는 스테인리스강 등 고품질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가전사에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Q. 새롭게 계획 중인 투자가 있는지

A. 건설 시황 부진의 여파로 중소 컬러강판 업체 및 패널 회사들의 가치가 낮아져 이들을 인수하려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하반기쯤 구체적인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설비 확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자사주 매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A.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물량이 매우 적어 시장이 자사주 매입을 호재로 받아들일 것 같지 않다. 대주주인 포스코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하며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다. 

Q. 내년도 배당 기조는 어떨지 

A. 현시점에서 내년 배당을 결정할 수는 없으나 이번 배당과 비슷한 기조를 띌 것으로 보고 있다. 

Q. 하반기 수익은 어떻게 보는지

A. 수익 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환율인데, 1분기 이후 환율이 크게 줄어 상황이 좋지 않다. 회사는 대체 수출처를 찾고 있으며 상반기 수준의 이익은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