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강판] 열연 수출 '급등'…수입은 '반덤핑 막차' 쏟아져
7월 열연강판 수출입 흐름이 갈렸다. 수출은 베트남과 유럽 중심으로 반등했고, 수입은 반덤핑 예비판정을 앞둔 ‘막차 수입’이 몰리며 급증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7월 열연강판 수출은 45만3,519톤으로 전월 대비 36.1% 늘었다. 베트남 수출은 전달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고, 유럽연합과 이탈리아도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4만1,745톤으로 전달보다 256% 증가했다.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도 49.2% 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향 수출은 6천톤에 그치며 전월 대비 80% 이상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도 미국, 일본, 벨기에 등 주요 시장은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 베트남 등 일부 시장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수입은 31만4,162톤으로 75% 급증했다. 특히 중국산이 20만6천톤에 달해 전월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일본산은 10만톤 수준이었고, 대만과 기타 지역은 소량 유입됐다.
업계는 “7월 수입 급증은 반덤핑 관세 적용 전 마지막 통관 시점에 맞춰 밀어넣은 ‘막차 물량’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실제로 무역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해 최대 33.57%의 잠정 관세를 건의한 바 있으며, 8월 이후 수입 흐름에는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누계 기준으로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지만, 수입은 7.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은 일부 시장 중심 회복세지만, 수입은 규제 회피 목적의 비정상 흐름도 혼재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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