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ISCO, 탄소강 전로서 스테인리스강 제련 성공
중국 타이위안강철(太钢集团/TISCO)이 탄소강 전로로 스테인리스강을 제련하는데 성공했다. 업체는 생산라인의 공정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설비 구조조정에 대비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TISCO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탄소강 전로에서 Cr13계 고탄소 마르텐사이트계 스테인리스강을 최초로 제련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탄소강 생산라인으로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할 수 없고, 전용 생산라인을 통해서만 스테인리스를 생산해야한다는 업계 통념을 깬 것”이라며 “같은 생산 라인이 탄소강과 스테인리스강을 전환 생산할 수 있음을 뜻하는 사건으로, 생산 라인이 더 이상 단일 강종 생산의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열림으로써 시장 변동에 대한 제강소의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번 생산 시험을 위해 기존 전로의 제련 공정을 구체적으로 재설계하고 주조 과정을 최적화하여 스테인리스강 성분을 정밀하게 제어 생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TISCO는 이번 시험 발표에서 탄소강 연속 주조기가 스테인리스강도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스테인리스 수요가 탄소강보다 증가하거나 생산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생산 체계를 바꿔 관련 설비들의 유휴 시간을 줄이고 고정비용을 절감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 철강 내수 수요 부진과 중앙정부의 철강업 반내권(反內卷, 무질서한 경쟁 방지) 정책 기조가 강화되는 차원에서 나온 결과 발표와 언급이라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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