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국 조강 생산 올해 최저

중국 조강 생산이 열병식에 따른 감산 조치 영향 등으로 올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8월 중국의 조강 생산은 7,737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7% 줄며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8월 누적 생산은 6억7,181만 톤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3일 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대기질 정화를 위해 실시한 철강 생산 제한 조치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자국 최대 철강 생산지 허베이성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고로 가동 축소 등 생산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일부 전기로 제강사들이 수익성 악화에 생산을 줄인 것도 지난달 조강 생산 감소에 영향을 줬다. 중국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 가격이 지난달 계절적 수요 부진으로 하락했지만 스크랩(고철) 가격은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며 “전기로 제강사들의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중국 조강 생산은 전통적 철강 수요 성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강철협회(CISA)에 따르면, 9월 1~10일 협회 회원사들의 조강 생산은 일평균 208만7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늘었다.
회원사들의 완제품(Finished steel) 재고는 10일 기준 1,582만 톤으로 지난달 31일 대비 5.6%, 전년동기대비 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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