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은 했는데 값은 그대로”…中 열연강판價, 3,200위안대 횡보

가격 2025-12-29

중국 열연강판 시장이 연말로 갈수록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3,200위안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조강 생산 감소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감산 효과가 가격으로 연결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2월 4주차 중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3,269위안으로 전주 대비 3위안 하락했다. 앞선 12월 3주차 가격과는 사실상 동일한 수준으로, 12월 1주차 3,308위안을 고점으로 한 반등 시도 이후 가격은 다시 3,200위안대 중반에 눌린 모습이다. 최근 한 달간 가격 변동 폭은 50위안 내외에 그치며 방향성 부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는 배경에는 중국 생산 감소와 수요 부진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2025년 11월 중국 조강 생산은 약 6,987만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연말까지의 추이를 감안하면 2025년 연간 조강 생산은 약 9억6,000만 톤 수준으로, 2018년 이후 최저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품 생산 감소에도 열연강판 수급이 빡빡해지지 않는 것은 내수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 속에서 열연과 후판을 포함한 철강재 내수 소비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약 5% 감소한 8억800만 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제조업 PMI도 11월 기준 49대에 머물며, 자동차·기계 등 주요 수요 산업에서 뚜렷한 회복 신호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연중 저점 대비 소폭 반등한 뒤 재차 약보합으로 전환된 상태다.

중국 내수 철강 부진 속에서 열연강판 수출은 확대되고 있다. 2025년 1~11월 중국 철강 수출은 연간 1억 톤을 웃도는 수준이 유력하며, 열연강판과 중후판 등 판재류가 수출 증가의 중심에 서 있다. 11월 한 달 판재류 수출만 약 563만 톤에 달했다.

다만 수출 확대 역시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등 주요 수입국들의 덤핑 조사와 세이프가드, CBAM 등 통상 장벽이 강화하면서, 저가 수출 확대가 동시에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강 감산에도 불구하고 열연강판 내수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라며 “2026년을 앞두고 생산 규제와 수출 변수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3,200위안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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