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값 고공행진…제선원가,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

가격 2026-02-03

쇳물값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으며 다시 고점을 향하고 있다. 원료탄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제선원가가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철강 제조업계의 원가 부담도 재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원가 상승이 누적된 만큼, 연초 이후에는 가격 정상화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조사 입장에서는 가격 조정을 더 미루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실제 가격 흐름이 어떻게 형성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 기준 제선원가는 톤당 약 321.7달러(중국 CFR 기준, 원료 투입에 따른 단순 추정치)로 나타났다. 1월 제선원가는 지난 2024년 7월 326.4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본지조사

제선원가는 2024년 하반기 이후 200달러 후반대까지 내려가며 하락 국면을 이어왔지만, 지난해 말부터 반등해 연초 들어 상승 흐름이 뚜렷해졌다.

최근 제선원가 상승은 원료탄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철광석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반면 원료탄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전체 원가 부담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됐다.

철광석 가격은 2024년 하반기 이후 톤당 90~110달러 수준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부동산 경기 둔화와 철강 수요 조정 여파로 2024년 하반기에는 100달러 안팎에서 약세 흐름이 길어졌고, 2025년에도 90달러대 후반~100달러 초반에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2026년 1월 말 기준 철광석 가격은 105달러 안팎으로, 1년 전과 비교해도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반면 원료탄 가격은 연초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료탄 가격(HCC, FOB Australia)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0달러 선을 회복한 뒤, 2026년 1월에는 월평균 톤당 227.38달러까지 올라섰다. 최근 원료탄 가격은 2024년 7월 이후 1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일일 기준으로는 1월 중순 240달러를 웃도는 수준까지 오르며 고점 구간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포스코가 열연강판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등 철강업계 전반의 원가 구조와 수익성 개선 논의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상승, 환율 부담이 겹치며 제조원가 부담이 누적된 가운데 가격 동결 기조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포스코는 2월부터 열연제품 가격을 톤당 5만 원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냉연·도금제품 가격도 함께 인상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열연을 기점으로 가격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경우, 철강 시장 전반의 가격 질서와 채산성 구조가 재편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제조사 중심의 가격 정상화 기조는 유통시장에서도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다. 연초 들어 저가 수입 물량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가격 하락 압력이 완화된 가운데 열연강판 유통가격도 수입대응재를 중심으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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