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소재기술연구원, '범용에서 고부가가치로'…한국형 銅산업 발전 전략 제시

분석·전망 2026-07-16

 

풍산 소재기술원 박철민 원장이 '글로벌 환경 대응을 위한 한국형 동 및 동합금 제조기업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한국동기술연구조합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조합원사 간 기술 협력을 위한 연구소장협의회 워크숍을 15일 오후 광명 라까사호텔에서 개최했다.

풍산 소재기술원 박철민 원장은 '글로벌 환경 대응을 위한 한국형 동 및 동합금 제조기업의 발전 방향'을 발표하며, 공급망 재편과 미래 산업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동 및 동합금 제조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원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기차(EV), 로봇,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미래 산업 확대로 글로벌 구리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자원 민족주의 확산과 보호무역 강화로 원재료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효율 중심 글로벌 공급망은 안보 중심의 블록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원재료 조달 전략과 공급망 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로봇 등 차세대 산업에서는 단순한 전기전도성뿐 아니라 고강도·고열전도·내열성·내피로성 등 복합 성능을 갖춘 동 및 동합금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소재는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 신뢰성과 공정관리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무산소동(OFC), Cu-Ni-Si계, Cu-Cr-Zr계 등 고기능 동합금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경쟁 환경에 대해서는 중국은 대규모 생산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범용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일본은 고순도·고신뢰 품질 기술, 유럽은 탄소배출과 재활용, 공급망 추적성 등 ESG 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업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을 지양하고 고기능 소재 개발과 맞춤형 공동개발, 신뢰성 데이터 확보를 통해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주조, 압연, 열처리, 압출, 표면처리 등 제조 전 공정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활용 원료 확대와 고기능 합금 생산을 동시에 추진하며 AI 기반 검사 시스템과 공정 데이터 연계를 통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동 소재 기업의 실행 전략으로 원재료 리스크 관리 강화, ESG 및 탄소 대응 체계 구축,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투자 확대를 제시했다. AI·전기차·로봇 등 미래 산업을 목표 시장으로 설정하고 고기능 동합금 개발과 공정 고도화, 품질 및 탄소 추적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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