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수입 감소에도 내수 부진·대외 악재에 실적 악화
국내 유통시장에 영향이 큰 중국산 저가 수입재의 감소에도 건설 및 제조업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과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 심화로 국내외 수요가 둔화되면서 특수강봉강 판매 감소와 제품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실제로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4월 특수강봉강 전체 수입 물량은 5만5,846톤으로 전월 대비 8.9%, 전년 동월 대비 32.4% 감소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5만592톤으로 전월 대비 8.5%,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6%나 감소했다.그러나 수입재의 감소에도 제품 가격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국내외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전방산업의 경우 건설 부문은 예산 감축으로 공공부문 투자가 대폭 감소했고, 고금리와 아파트 미분양 증가로 민간부문 투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국내시장은 물론 주요 수출국 건설 경기 침체도 장기화되면서 중장비 부문 또한 최악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제조업의 경우 자동차부품과 이차전지 부문은 수요가 증가했으나 실제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반면 선박과 반도체는 수출 증가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건조와 조선업계의 조달 정책 변경, 반도체 부문의 설비 투자 지연으로 특수강봉강 수요는 오히려 감소했고,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는 소비 부진에 따른 생산 감소와 전기차 전환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일반기계, 가전, 디스플레 부문은 수출 감소로 인해 특수강봉강 수요가 감소했고,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감소하면서 플랜트 부문의 수요도 큰 비교적 폭으로 감소했다.국내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의 침체로 수출 수요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주의 강화 이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대두되면서 앞으로도 주력산업의 수출 둔화는 지속될 전망이다.특수강봉강업계에서는 중국산 저가 수입재 물량 감소에도 국내외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제품 가격 약세도 지속되면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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