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수출, 전년比 12% 줄어…미국·EU 수출 급감
철강 수출이 다시 한번 하락세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철강제품 수출액은 2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줄었다. 지난 4월(5.4% 증가) 반짝 반등한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두 자릿수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하락은 단순한 수출 물량 조정보다는 전방산업 부진과 글로벌 가격 회복 지연이라는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아시아 –10.3% ▲미국 -20.6% ▲EU -31.6%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자동차·기계 수요가 약화한 데다, 글로벌 건설시장 회복도 지연되면서 철강 수요 전반이 위축됐다”며 “최근까지 이어진 수출단가 약세도 철강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수출 중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철강은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석유제품 -20.9% 석유화학 -20.8% 등과 함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품목 중 하나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반도체 21.2%와 바이오헬스 4.5% 등 주력 수출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고, 무역수지 또한 69.4억 달러 흑자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업계는 향후 철강 수출 흐름에 대해 “미국의 통상 압박, 중국 내수 불안,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단기 회복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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