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수급전망 – 주단강]

분석·전망 2025-06-12

2025년 상반기 주단강업계는 조선업과 원자력 등 일부 수요산업 호조에도 고금리와 아파트 미분양 증가에 따른 건설업 장기 침체, 주요 수출국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중장비 생산 감소,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 제조업 설비 투자 감소에 따른 기계산업 부진과 함께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생산과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도 수입 물량, 특히 중국산 수입 물량은 큰 변동이 없었으며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침체와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저가 수입재의 시장 잠식도 심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올해 주단강업계는 2015년 이후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게 될 전망이다.

■ 주강품, 수요 부진에 1~4월 생산·내수·수출 42.8%·32.2%·42.6% 감소, 수입 11.5% 증가중국산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7.9p 상승, 올해 수요 팬데믹 이후 첫 20만 톤 하회 전망

주강품의 경우 국내 조선업과 원자력 부문의 호조에도 국내 및 주요 수출국 건설 경기 장기 침체, 기계 및 자동차 생산 감소, 제철업 부진, 금속과 부품, 철도, 플랜트 등 주요 제조업 경기 침체 등이 겹치면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주강품 생산은 11만2,59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다.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3만5,992톤, 3만2,37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42.6%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3만3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45.8%, 중국산 시장 점유율은 41.5%로 전년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산업별로 조선업과 원자력 및 산업용 설비 부문은 호조를 보였다.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1분기 조선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고, 원자력 부문인 핵반응기 및 증기보일러는 42.0%, 대표적 산업설비인 산업용 노 및 버너 생산은 5.7% 증가했다.

다만 원자력과 산업설비 부문은 생산 증가가 주강품 수요 증가로 이어졌으나 조서업의 경우 컨테이너선 비중이 축소되고, 고부가가치 LNG선박 비중이 상승하면서 실제 주강품 수요는 큰 변동이 없었다.

수송기계 부문은 고금리에 따른 내수 소비 부진과 생산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생산은 101만 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산업용 트럭 및 승강기 생산은 16.8%, 베어링, 기어 및 동력전달장치는 5.0% 감소했다.

수송기계 부문의 경우 생산 감소 폭에 비해 주강품 수요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환으로 인해 주강품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과 기계 및 중장비 부문은 고금리와 아파트 및 상가 미분양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 예산 감축에 따른 SOC 투자 감소, 일부 신흥국들을 제외한 중국과 주요 선진국들의 건설 시장 부진 등이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상반기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6%나 감소했다. 그리고 국내외 건설 시장이 모두 침체되면서 건설중장비 생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9.4%나 감소했다. 인프라 및 제조업 부문의 투자 감소로 인해 공작기계와 철도 생산 또한 각 6.8%, 22.7% 감소했고, 산업용 보일러, 금속탱크 및 유사용기도 36.8%나 감소했다.

플랜트 부문의 경우 정유 부문은 국내 정유사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정제마진 부진으로 지난해 85.6%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80% 초반대로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국제유가 하락과 제품 스프레드 소폭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 및 내수 부진 상반기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이로 인해 플랜트 부문의 주강품 수요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철 부문의 경우 국내 건설 및 제조업 경기 둔화,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조강 생산이 감소하면서 관련 주강품 수요가 감소했다. 실제로 1분기 국내 조강 생산은 1,550만 톤으로 2010년 이후 15년만에 1,600만 톤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주강품 무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중국과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로 인해 수출은 감소한 반면 수요가들이 저가 수입재 채택을 늘리면서 수입 물량은 소폭 증가했다.

2025년 하반기에도 조선 및 원자력 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건조로 인해 조선 부문의 수요 증가세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소비 부진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소와 내수 침체 및 대외 여건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제철 부문의 생산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수출 증가로 인해 산업기계 부문의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의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플랜트 부문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또한 지난해 수주 물량이 본격 착공되면서 상반기 대비로는 감소 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며,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건설중장비 및 철도 부문 수요도 상반기 대비로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일정 수준 수요 회복에도 상반기 부진의 영향이 워낙 큰 데다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전체 주강품 생산과 내수, 수출은 각 전년 대비 44.2%, 32.9%, 45.6% 감소할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 연초에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도 국내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수입 물량과 중국산 수입 물량은 전년 대비 3.2%, 3.6%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국내 주강품 수요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만 톤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수요 감소에도 수요가들의 저가 수입재 채택 증가로 인해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45.8%, 중국산 시장 점유율은 41.5%로 각 전년 대비 8.9%포인트, 7.9%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 단강품, 제조업 부진에 1~4월 생산·내수·수출·수입 20.2%·33.1%·14.6% 감소, 수입 5.2% 증가중국산 수입재 점유율 7.9%p 상승, 전방산업 장기 침체에 올해 단강품 수요 2015년 이후 최저

단강품은 주강품과 마찬가지로 조선 및 원자력 부문 호조에도 내수 소비 부진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데다 주요 수출국들의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로 인해 산업기계와 건설기계 생산이 감소하고, 금속제품 생산도 감소하면서 생산 및 판매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1~4월 단강품 생산은 32만3,78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고, 내수판매와 수출은 각 22만5,683톤, 9만4,47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 14.6%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19만7,61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수입재 시장 점유율 46.7%, 중국산 시장 점유율은 34.5%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단강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강품 대비 생산 감소 폭이 작았는데, 이는 비중이 높은 자동차 부문의 실적이 비교적 견조했던 데다 방산과 로봇 등 신산업 부문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1분기 금속단조 및 압형제품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고, 파스너 및 스프링은 5.5%, 산업기계는 3.7%, 베어링, 기어 및 동력전달장치 생산은 5.0% 감소했다. 그리고 산업용 트럭, 승강기 및 물품취급장비는 16.8%, 건설광산기계와 철도, 유압기기는 각 19.4%, 22.7%, 25.6% 감소했다.

이처럼 제조업 부문이 부진했으나 단강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1% 감소하여 타격이 적었다.

게다가 국내 방위산업의 수출 호조로 인해 무기 및 총포탄 생산이 91.0% 증가했고, 산업용 로봇 생산도 4.1% 증가하면서 단강품 수요를 뒷받침했다. 그리고 트레일러와 조선 생산도 각 5.4%, 10.7% 증가하면서 단강품 수요를 견인했다.

단강품 무역의 경우 수출은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는 부진했으나 인도와 아세안, 중동 등 신흥국들의 제조업 설비 투자 확대와 인프라 투자 증가로 인해 주강품 대비로는 감소 폭이 적었다.

수입의 경우 수요가들이 저가 수입재 채택을 늘리면서 중국산을 포함하여 전체 수입물량도 증가했다.

수출 또한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국과 EU의 건설 투자 감소, 인도를 제외한 신흥국들의 인프라 투자 부진 등이 겹치면서 건설중장비 및 산업기계 수요 감소로 해당 부문의 단강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수입의 경우 국내 경기 부진으로 인해 수요가들이 저가 수입재 채택을 늘린 데다 중국과 신흥국들의 밀어내기 수출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내수 소비 부진에 따른 자동차 생산 소폭 감소와 함께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 따른 플랜트 부문의 수요 부진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조선업과 원자력 부문의 경기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 호조로 산업기계 부문의 수요는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리고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 투자가 다소 회복되면서 건설중장비와 기계 부문 수요도 상반기 대비로는 호전될 전망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에 제동이 걸리고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해 전체 단강품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은 각 전년 대비 13.9%, 29.4%, 18.4% 감소할 전망이다. 그리고 연초와 달리 하반기 국내 수요 부진과 함께 국내 업계의 수입재 대응 강화로 인해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물량 또한 전년 대비 0.6%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전체로 국내 수요가들이 저가 수입재 채택을 늘리면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8.4%p, 중국산 수입재 점유율은 7.5%p 상승할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올해 주력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가 침체되는 데다 대외 악재도 심화되고 있어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며 국내 단강품 수요가 130만 톤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 2025년 주단강 생산·내수판매·수출·수입 각 전년比 4.5%·29.9%·27.6%·1.0% 감소중국산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상승, 신수요 개발 및 중국 대체 신시장 개척 필요

이처럼 올해 주단강업계는 주력 제조업 경기 둔화와 건설 경기 장기 침체,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국내외 수요 감소로 인해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입의 경우 연초에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인 수요 부진과 국내 업계의 수입재 대응 강화로 인해 하반기에는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단강 전체 생산과 내수판매, 수출과 수입은 각 전년 대비 24.5%, 29.9%, 27.6%, 1.0%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수요는 전년 대비 18.9% 감소하면서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수요가들의 저가 수입재 채택 증가로 인해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46.6%로 전년 대비 8.5%p 상승하고, 중국산 수입재 시장 점유율 또한 35.5%로 전년 대비 7.6%p 상승할 전망이다.

한편 주단강업계에서는 국내 주력산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친 가운데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수출 여건도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 향상으로 인해 향후에도 경기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주단강업계에서는 기존 주력산업 외에 해상풍력 및 우주항공, 로봇과 자동화설비, 수소 및 원자력 등 신에너지, 방위산업 등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의 수요기업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신수요를 개발하는 한편 기존의 중국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 개척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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