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소 철강업계, ‘수요 부진 속’ 생산 감축

인도 철강제조업계 일부가 전방 산업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생산을 줄이고 있다.
14일 칼라니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인도의 중소 철강사들은 현재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약 3분의 1 정도 감축했다. 수요 침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익 마진이 압박을 받은 탓이다. 9월 열연강판(HRC) 인도 내수 가격은 톤당 554달러로 6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건설·제조업 경기 둔화에 계절적 우기가 겹치며 철강 수요가 위축됐다. 한국의 대(對) 인도 철강 수출도 지난달 28만3천 톤으로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줄었다.
인도 철강업계 관계자는 “전체 철강 소비의 약 33%를 차지하는 건설 부문 수요가 7월부터 시작된 기록적 강우로 둔화했다”며 “원료, 전력 비용 상승도 업체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12월까지 철강 수요 회복이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 정부가 성장 촉진과 미국 관세 정책 대응을 위해 지난달 소비세를 소형차 등 많은 품목에서 인하했음에도 철강 판매는 부진한 까닭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 확대나 수입 보호 조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많은 소규모 제강사들이 높은 재고와 낮은 마진에 일시 가동 중단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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