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봉강 수요 소폭 반등에도 국내 생산·판매 감소

분석·전망 2025-12-04

건설 및 제조업 경기 침체와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 심화에도 올해 마봉강 수요가 전년 대비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마봉강 업계의 생산 및 판매는 감소하고, 늘어나는 수요는 저가 수입재가 차지할 전망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체 마봉강 생산 및 판매, 국내 수요는 모두 4년 연속 40만 톤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2015~2025년 1~9월 마봉강 생산 및 판매 동향2015~2025년 1~9월 마봉강 생산 및 판매 동향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9월 마봉강 생산과 수출, 내수판매는 각 27만1,052톤, 1만5,395톤, 24만9,17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5.1%, 0.9%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3만9,97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전체 판매는 26만4,56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반면 내수 수요는 28만9,14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수입재 시장 점유율은 13.8%로 전년 동기 대비 2.2%p 상승했다. 중국산 수입 물량은 2만4,78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중국산 점유율은 8.6%로 전년 동기 대비 0.9%p 상승했다.

마봉강은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건축자재, 볼트, 너트, 각종 샤프트, PIN용, 철도, 엘리베이터, 방진용 체인용핀, 베이링케이스(외경)용 등 산업 전반에 널리 활용되며, 특히, 자동차와 전자, 건설 및 기계 분야의 수요가 많다.

1~9월 누적 기준 생산과 판매가 감소한 것은 국내 건설 경기 장기 침체와 반도체 및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부문 경기가 대부분 부진했던 데다 트럼프 리스크에 따른 대외 악재로 직간접 수출도 모두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국내 수요의 경우 극도로 부진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소폭 반등하기는 했지만 반등한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재가 차지한 것이 문제였다.

전기차 판매 확대와 반도체 수출 회복 등 첨단산업 성장으로 인해 일본과 유럽산 고부가가치 강종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인도와 아세안, 대만산 저가 수입재도 증가했다. 게다가 상반기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산 수입재가 하반기 들어 다시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 물량이 증가했고, 수입재 점유율도 상승했다.

한편 4분기의 경우 트럼프 리스크와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국내외 수요 약세와 함께 중국산 저가 수입 물량도 증가하면서 국내 마봉강 생산 및 판매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다.

마봉강업계에서는 자동차와 조선, 반도체 장비 부문의 호조가 지속되더라도 향후 국내 수요가 40만 톤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가전 및 사무용 전자제품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으로 국내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다 자동차 및 중장비, 기계산업 부문에서 중국산 부품을 채택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마봉강업계에서는 국내 소재-부품-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공급망 회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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