銅 재고 23년 만에 112만 톤 돌파…美 광물 비축 계획·관세 변수에 변동성 확대

분석·전망 202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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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구리 시장의 재고가 23년 만에 처음으로 120만 톤을 넘어섰다. 삼성선물 ‘원자재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런던금속거래소(LME)·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등 주요 거래소 재고를 합산한 결과 112만 톤을 넘었다. 이후 LME 재고가 꾸준히 증가해 30만 톤을 돌파하고 SHFE 재고도 급증해 40만 톤을 넘어서는 등 재고가 빠르게 늘면서 글로벌 재고는 현재 120만 톤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_삼성선물 자료 캡처출처_삼성선물 자료 캡처

지난 1월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심광물 및 파생상품 수입 협정 체결을 교역 파트너들과 협상하도록 지시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협정이 180일 내 체결되지 않거나 실효성이 없을 경우 관세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전기동에 대한 관세 재검토 가능성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관세 부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LME에서 CME로 이동하던 재고 흐름이 둔화됐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하던 LME 재고는 1월 중순 이후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2월 들어 SHFE 재고까지 누적되면서 글로벌 재고가 빠르게 불어났다.

이와 함께 CME 선수요가 위축되고 CME-LME 프리미엄이 축소됐으며 LME 현물-3개월물 스프레드가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로 전환되는 등 현물 시장의 타이트함이 완화되는 신호도 나타났다. 이는 단기적으로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과 원자재 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는 2월 초 120억 달러 규모의 핵심광물 비축 계획인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를 발표하고 전략비축유(SPR)와 유사한 방식으로 60일치 광물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간 구리 소비량을 감안할 때 약 30만 톤 수준의 비축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 집행 시에는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트랙시스(Traxys), 머큐리아(Mercuria), 하트리 파트너스(Hartree Partners) 등 원자재 무역 상사가 참여하며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보잉, 구글, 록히드마틴 등 주요 기업들도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콩고민주공화국(DRC) 및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비중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콩고와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광물 자산 접근권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인도네시아와는 관세 협상을 통해 니켈 등 핵심 자원 확보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의 정제·가공 역량이 단기간에 대체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나 미·중 간 핵심광물 공급망 경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미국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무효화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조항을 변경해 1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향후 15%로 인상을 언급했다. 대중국 평균 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비철금속 가격에는 일시적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추가적인 301조 및 232조 조치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관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삼성선물은 미국의 광물 비축 계획 집행 여부와 관세 정책 변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전기동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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