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소폭 하락…美 금리 인하 기대·中 수요 증가 주목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8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10.5달러, 9,895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전기동 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톤당 9,900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와 이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전기동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2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만5,000명은 물론, 지난달 수치인 7만9,000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회의에서 현재 대비 총 50bp 인하될 가능성은 지난주 48%에서 76.3%로 급등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이 12거래일 연속 톤당 5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 내 기업들의 수입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량은 보합세를 이어가다 최근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출고 예정 물량을 제외한 가용재고는 14만 톤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anceled warrants는 전체 재고의 14.25%를 차지해 출고 대기 물량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미결제약정 동향 보고서(COT)에 따르면, 2일 기준 전기동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2만5,65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초 급감 이후 2만 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투기적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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