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 탄광 사고에 원료탄 시장 강세…공급 우려 부각
중국 산시성(山西省) 탄광 폭발 사고 이후 원료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중국 내 석탄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원료탄 가격과 관련 광산주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만으로 중장기 가격 흐름까지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반응도 이어진다.이번 사고는 22일 오후 7시 중국 산시성 창즈시 친위안현 소재 퉁저우(通洲)그룹 류선위 탄광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정부 발표에 따르면 당시 지하에서는 247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최소 8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가 2009년 이후 중국 탄광 사고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 사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 따르면 25일 코크스용 원료탄 선물 주요 월물 가격은 장중 기준 톤당 1,266.5위안까지 상승했다. 전일 대비 약 8% 오른 수준이다.
국제 코킹석탄 가격 역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원료탄 가격 지표는 25일 기준 톤당 247달러 수준까지 올라 전일 대비 4.6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약 7% 수준이다.
AI로 생성한 이미지.시장에서는 산시성 탄광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의 안전 점검 강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광구별 생산 점검과 일부 조업 제한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공급 감소 우려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시장 반응이 큰 배경에는 산시성이 중국 석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있다. 산시성은 중국 최대 석탄 생산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 점검 확대와 생산 차질 우려가 동시에 부각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고 이후 원료탄 가격이 단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안전 점검 기간 동안에는 공급 부담 우려가 유지되면서 스팟 가격도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장기 흐름까지 강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거에도 중국은 대형 사고 이후 일시적으로 생산을 조였지만 이후 공급 부담이 커지면 다시 증산과 수입 확대 기조로 방향을 조정한 사례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이에 철강업계는 원료탄 가격 상승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고로업계의 경우 장기 계약 물량 비중이 높은 만큼 단기 스팟 가격 급등이 즉각적인 원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단계는 아니라는 반응도 나온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내 생산 부담 확대가 오히려 역내 철강 시황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다. 중국 철강 생산과 수출 물량이 줄어들 경우 아시아 철강 가격 하락 압력이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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