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전기동, 공급 완화·금리 기대 엇갈리며 낙폭 제한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2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773.5달러, 9,862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구리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기동 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내 구리 제련 수수료(TC)가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점은 구리 시장의 공급 긴장이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위치한 Kamoa-Kakula 구리 광산은 5월 발생한 지진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최근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글로벌 원재료 공급 정상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 역시 구리 시장 전반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전기동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제한하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Fed 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1.7%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중국 최대 구리 제련 기업인 Jiangxi Copper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제련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구리 제련의 부산물인 황산 가격이 상승한 데다, 자사 광산 보유를 통한 원재료 안정 확보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LME 전기동 재고 상황을 살펴보면, 출고가 예정된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가 전체 재고의 8.2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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