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M, 스테인리스 컨퍼런스 개최 “세계　STS304 가격 2022년 이후 24% 급락”

상하이금속시장(SMM)이 개최한 ‘Ni-Cr-Mn 스테인리스강 및 신에너지 컨퍼런스 2025’가 중국 푸젠성 샤면에서 개최됐다. 세계스테인리스협회 팀 콜린스 사무총장, 인도스테인리스개발 협회(ISSDA) 크리슈나무르티 회장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전문 직업군에서 중국 및 주요국 스테인리스 시장에 대한 분석을 발표했다.

중국 판재류 전문사인 상하이리잉산업(Shanghai Liying Industry Co., Ltd)의 장준홍(Junhong Zhang) 총괄 매니저는 발표에서 “2025년 1월에서 10월 현재까지 중국 43개 스테인리스강 기업의 STS 조강 생산량은 약 3,248만 9,7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만 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중국의 STS 조강 생산량은 4,100만~4,15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도네시아의 1~10월 STS 조강 생산이 전년 대비 약 2만 톤 감소한 4,160만 5천 톤을 기록했다며 다만 남은 기간, 인도네시아 칭산강철의 생산 증가와 진달라이 그룹의 신규 공장 운영으로 올해 누적 조강 생산은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아울러 총괄매니저는  중국철강공업협회(CISA) 자료를 인용하여 중국의 1~8월 스테인리스 수출량은 336만 4,200톤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은 1,017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실적은 주로 한국, 튀르키예, 베트남, 러시아에서, 수입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ISSDA의 크리슈나무르티 회장은 초청연설에서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 째로 큰 STS 소비국으로 2024~2025 회계연도 소비량은 48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건축과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 철도, 구조용 철강 및 철근 부문에서 소비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SSDA 회장은 인도 STS 시장에선 200계 상품이 강관과 튜브, 주방용품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300계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00계가 철도와 인프라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돋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원자재 정보사인 IR유니버스(IRuniverse)의 타나미치 유지 대표는 “일본의 STS 생산량이 200만 톤 아래로 떨어졌는 데, STS 수입 증가로 인해 이러한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MM의 양 시빌 니켈수석분석가는 “수년간 세계 스테인리스 가격이 전반적 약세를 보인 가운데 2022년 이후 STS304 강종은 24%, STS430 강종은 10%, STS201 강종은 16%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글로벌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기존 수요 약세, STS와, 니켈, 크로뮴 합금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범요재 공급 감소 및 경쟁력 부족, 업계 이익이 광산 부문으로 집중되는 현상 등의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수석은 “더욱이 지난 4월부터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의 우려가 커지며 200계, 300계, 400계 STS 가격이 모두 5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게 됐다”라며 “현재 세계 무역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무역 마찰이 반복되는 가운데 중국은 안정적 시장 성장 정책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 간의 힘겨루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SMM은 최근 수년간 용진그룹와 홍왕그룹 등의 STS 냉연 설비 증설 및 증산으로 STS열연과 STS냉연 가격 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중국 내 STS 수요 둔화로 과잉생산 문제가 부각되면서 수요 및 철강 하류(강관 등)업계 고객에 맞춘 고부가 생산 체계 전환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