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연 코일센터 4개사, 3분기 수익성 개선세

국내 냉연 코일센터 상장 4개사 (경남스틸, 부국철강, 대창스틸, 금강철강)의 3분기 실적이 시황 악화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부분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경남스틸은 3분기 매출액 863억8,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63억4,800만 원 대비 10.3% 감소했다. 2분기 926억8,500만 원과 비교해도 6.8% 줄어 외형은 다소 위축됐다. 영업이익은 17억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2억5,700만 원에 비해 24.2% 줄었지만, 2분기 5억200만 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재고평가 손익 회복, 비용 절감 등 영향으로 매출 감소에도 분기 기준 수익성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국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436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68억2,800만 원보다 6.9% 감소했으나 2분기 399억1,300만 원보다는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1억2,100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3억8,200만 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지만, 2분기 4억3,500만 원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관계자는 “코일 재고가 많이 쌓여 있고, 이 재고가 손실로 반영되면서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자동차향 물량은 이익률이 일정하게 관리되는 편이지만, 일반 유통·건자재용 열연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타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창스틸은 3분기 매출액 973억8,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46억2,100만 원 대비 6.9% 줄었지만, 2분기 864억400만 원과 비교하면 12.7% 증가해 4개사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16억7,600만 원으로, 작년 3분기 –8억6,900만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2분기 6억7,300만 원과 비교해도 14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분기 들어 흑자 전환했고, 2분기 대비 146.5% 늘어, 수익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재고 부담이 커 보관·관리 비용이 늘어난 데다 시황도 약세라,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이익 확대보다는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강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395억7,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77억6,100만 원 대비 1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억6,200만 원보다 8.0% 줄었지만, 2분기 1억1,400만 원에 비해선 30.7% 증가했다. 금강철강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3억7,900만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4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건설 동절기와 재고조정 이슈가 겹치면서 냉연 수요가 다시 주춤할 가능성이 크고, 그동안 실적을 방어해 온 국내 자동차 시장도 최근에는 예전만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매출 확대보다는 손익 방어와 고부가·가공비 위주 수주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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