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냉연 코일센터 4개사, 3분기 수익성 개선세

분석·전망 2025-11-27

국내 냉연 코일센터 상장 4개사 (경남스틸, 부국철강, 대창스틸, 금강철강)의 3분기 실적이 시황 악화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부분 전년 및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경남스틸은 3분기 매출액 863억8,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963억4,800만 원 대비 10.3% 감소했다. 2분기 926억8,500만 원과 비교해도 6.8% 줄어 외형은 다소 위축됐다. 영업이익은 17억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22억5,700만 원에 비해 24.2% 줄었지만, 2분기 5억200만 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증가한 점이 두드러진다. 재고평가 손익 회복, 비용 절감 등 영향으로 매출 감소에도 분기 기준 수익성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국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436억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68억2,800만 원보다 6.9% 감소했으나 2분기 399억1,300만 원보다는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1억2,100만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3억8,200만 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지만, 2분기 4억3,500만 원 흑자에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관계자는 “코일 재고가 많이 쌓여 있고, 이 재고가 손실로 반영되면서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자동차향 물량은 이익률이 일정하게 관리되는 편이지만, 일반 유통·건자재용 열연 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타격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창스틸은 3분기 매출액 973억8,5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46억2,100만 원 대비 6.9% 줄었지만, 2분기 864억400만 원과 비교하면 12.7% 증가해 4개사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16억7,600만 원으로, 작년 3분기 –8억6,900만 원에서 흑자로 돌아섰으며 2분기 6억7,300만 원과 비교해도 149.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분기 들어 흑자 전환했고, 2분기 대비 146.5% 늘어, 수익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재고 부담이 커 보관·관리 비용이 늘어난 데다 시황도 약세라,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이익 확대보다는 수익성 방어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강철강의 3분기 매출액은 395억7,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77억6,100만 원 대비 1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억6,200만 원보다 8.0% 줄었지만, 2분기 1억1,400만 원에 비해선 30.7% 증가했다. 금강철강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3억7,900만 원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4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등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업계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건설 동절기와 재고조정 이슈가 겹치면서 냉연 수요가 다시 주춤할 가능성이 크고, 그동안 실적을 방어해 온 국내 자동차 시장도 최근에는 예전만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매출 확대보다는 손익 방어와 고부가·가공비 위주 수주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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