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깜짝 증가’ 상반기 글로벌 조강 생산 감소세 둔화

세계 조강 생산이 올해 감소세가 둔화하며 일 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6월 생산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대부분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수개월 내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많았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1~6월 글로벌 조강 생산은 9억3,15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줄었다. 감소세는 이어졌지만 지난해(2%)와 비교해 약화했다.
지역별로는 무력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러시아·CIS·우크라이나 지역과 중동에서의 생산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 7.3% 줄었다. 감소율은 지역들 중 각각 첫 번째, 두 번째로 컸다. 이외 지역들에선 △아시아·오세아니아 0.9% △유럽연합(EU) 0.3% △남미 0.8%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아프리카에서의 생산은 2023년 이후 건설 활동과 내수 철강 소비가 뚜렷하게 되살아나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10% 늘었고, 지역들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북미에서의 생산도 역내 생산의 75%를 담당한 미국의 증가세에 힘입어 5.7% 늘었고, 튀르키예를 포함한 유럽(非EU)에서의 생산도 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각각 정부 정책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인도와 미국에서의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7.1%, 6.3%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고, 튀르키예(8.1%)와 독일(8.9%)도 높은 생산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베트남의 상반기 생산 증가율이 26.9%로 조강 생산 상위 10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 베트남 철강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 확대와 건설 경기 개선, 부동산시장 회복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호아팟의 둥꿧2 제철소가 시험가동을 마치고 올해 1분기부터 설계능력의 100% 수준으로 가동하게 된 점도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아팟의 상반기 조강 생산은 약 700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6% 늘었다.
한편, 6월 글로벌 생산은 1억5,570만 톤으로, 중국에서의 생산이 14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많았던 가운데 1.7% 증가, 2025년 8월(0.3%) 이후 월간 기준 처음으로 일 년 전보다 많았다. 조강 생산 상위 10개국 가운데 러시아와 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전년동월대비 생산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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