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STS밀, 12월 STS 304할증료 2개월 연속 인상
유럽 스테인리스(STS)밀들이 300계, 400계 12월 알로이 서차지(할증료)를 인상했다. STS304 기준으로 11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인상으로, 탄소국경제도(CBAM) 시행 등 수입재 감소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대 STS 밀인 오토쿰푸(Outokumpu)는 유렵향 12월 STS304 할증료를 톤당 1,935유로 산정했다. 전월 대비 20유로 인상했다. 11월 인상분을 합하면 2개월 새 51유로(톤당 약 8.7만 원)를 인상했다.
다른 유럽 주요 STS밀인 아세리녹스(Acerinox)와 아페람(Aperam)도 12월 STS304 강종 할증료를 1,843유로, 1,932유로로 각각 전월 대비 21유로, 15유로 인상했다. 이들 업체도 11월 소폭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을 단행해 유럽 STS밀 전반의 4분기 가격 인상 기조가 확인됐다.
다만 몰리브데넘계 대표 강종인 STS316 강종은 오토쿰푸만 4개월 연속 인상을 단행했다. 오토쿰푸는 11월 STS316(SUPRA 4401) 강종 할증료를 톤당 3,285유로로 전월 대비 5유로 인상했다. 2개월 새 13유로 인상으로, 9월 110유로 인상, 10월 71유로 인상 이후 몰리브데넘 가격 강세에도 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반면 아세리녹스와 아페람은 12월 STS316 할증료를 톤당 3,170유로, 3,291유로로 각각 전월 대비 7유로, 11유로 인하했다.
400계에선 3사 모두 STS430 강종을 소폭 인상하며 올해 내내 강세를 띄고 있는 크로뮴 가격 반영을 연말까지 이어갔다. 12월 STS430(MODA 4016) 할증료는 오토쿰푸가 톤당 1,003유로, 아세리녹스가 3,170유로, 아페람이 톤당 969유로로 각각 전월 대비 16유로, 12유로, 22유로 인상됐다.
올해 하반기 유럽 STS 수요 및 가격 흐름이 부진하다는 평가와 4분기 니켈 가격 약세에도 유럽 STS밀이 할증료 인상이 이어지는 것은 2026년 1월부로 시작되는 CBAM 제재 효과와 같은 해 6월부터 적용될 새 저율관세할당(TQR) 쿼터(무관세 쿼터 47% 축소) 및 관세(쿼터 초과 관세 50%로 인상) 조정 등 무역장벽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유럽 STS사의 수익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통상 강화 효과에 현지에서 저가 아시아산 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판가 인상 기회가 찾아왔단 분석이다.
한편, 대만과 북미 등에서도 12월 할증료 인상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에 글로벌 STS 밀이 니켈 가격 하락세를 반영했던 점과 달리, 올해 연말은 니켈 가격 약보합세에도 글로벌 STS 할증료 상승세가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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