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수요 둔화·수입재 잠식에 제품價 약세
주력 제조업 수출 부진과 건설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으로 인해 특수강봉강 제품 가격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업계는 최근 수입 증가세다 다소 둔화됐음에도 수요 둔화를 이유로 12월 제품 가격을 모두 동결했다.
수요 동향을 살펴보면 건설 부문은 주택시장과 공공시장의 투자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중장비 부문 또한 북미와 아시아 수출 감소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은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자동차 수출도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한 데다 이차전지도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부품과 기계 수출이 감소한 데다 석유와 석유화학, 철강의 부진으로 플랜트 부문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선박 또한 건조 물량 감소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전과 디스플레이 또한 수요 감소를 면치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재의 시장 잠식은 지속됐다. 11월 특수강봉강 수입 물량은 5만9,50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5만5,35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추세와 달리 수입 물량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은 여전한 상황이다.
특수강봉강 업계에서는 12월 중에도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개시되지 않을 경우 수입재의 시장 잠식에 따른 제품 가격 약세와 업계의 수익성 저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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