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 2분기 선재 출하가격 인상
트럼프 리스크와 주요국들의 보호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에도 국제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중동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비용과 해상 물류비용이 급등하면서 일본과 중국 선재업계가 2분기 선재 출하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우선 일본 선재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일본제철은 4월부터 선재 출하가격을 기존 대비 약 5%에 해당하는 톤당 1만 엔 인상한다. 이는 지난 2024년 4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다.
일본제철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철광석과 원료탄 등 주요 원료 가격 급등과 함께 각종 부재료, 에너지 및 물류비용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다. 회사 측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이러한 제조 원가 상승분을 흡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향후 주요 원료 및 에너지 가격 추세를 보고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요 철강사인 고베제강 또한 4월 선재 출하가격을 톤당 1만 엔 이상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고베제강 또한 2024년 4월 이후 2년 만의 선재 가격 인상이며, 이번 가격 인상은 특수강선재와 보통강선재 전 품목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기로 제강사인 합동제철은 4월 계약 5월 출하분부터 보통강선재 가격을 톤당 1만 엔 인상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철스크랩과 합금철, 전기요금 및 LNG요금, 물류비용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향후 시장 환경에 따라 추가 가격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혓다.
오사카 소재 중견 전기로 제강사인 나나카야마 제강소 또한 2분기 선재 출하가격을 톤당 1만엔 인상하기로 했고, CHQ선재 메이커인 오사카정공은 5월 출하분부터 CHQ선재 가격을 톤당 5,000엔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 선재업계의 경우 우선 장쑤 샤강(Jiangsu Shagang)이 4월 선재 출하가격을 톤당 50위안(약 7달러) 인상한 가운데, 바오산철강(Baoshan Iron & Steel)이 3월과 4월 선재 출하가격을 연달아 인상하여 총 300위안가량 인상했다.
그리고 샤강과 바오산철강 외에 안상강철 등 주요 고로사들도 그 뒤를 이어 선재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중국의 선재 가격은 톤당 3,470위안 수준이며, 2분기 이후에도 중국 선재업계는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현지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일본과 중국 모두 대내외 악재로 인해 철강 수요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선재 출하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국제적 원료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선재시장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일본 선재업계의 제품 가격 인상은 국내 선재업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재업계 또한 수요 부진과 원가 상승이라는 악재가 지속되고 있어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 선재업계가 2분기 추가적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국내 선재업계 또한 2분기 제품 가격 추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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