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티센크루프, 800억 대 분기 영업손실

티센크루프 실적이 지난 분기 악화했다.
독일 양대 철강사 티센크루프의 2024·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4~6월 매출은 81억5천만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줄었고, 영업손실은 5,200만 유로(847억 원)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8,400만 유로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순손실은 2억7,800만 유로였다.
미겔 로페즈 티센크루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특징지어졌다”며 “자동차, 엔지니어링, 건설 등 주요 산업에서 전반적 수요 위축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악셀 하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미국의 관세 정책이 거시 경제에 미친 영향을 지적하며 “고객들의 투자와 발주가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 상황을 고려해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7%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전망치(0~3% 감소)를 수정했다. 직전 회계연도 매출은 350억 4,100만 유로였다.
투자 예상 규모도 기존 16억~18억 유로에서 14억~16억 유로로 낮췄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잘츠기터도 올해 저조한 실적을 보고한 바 있다. 잘츠기터(Salzgitter Group)가 11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상반기 순손실 8,890만 유로(약 1,435억 원)를 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1,860만 유로) 대비 약 5배로 늘어난 것이다.
매출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냈다. 매출은 46억6,47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었고, 영업손실은 4,180만 유로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6,970만 유로)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억1,680만 유로로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했다. 조강 생산도 상반기 293만 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줄었다.
회사는 “유럽연합(EU) 철강 시장이 수요 약화, 수입 증가, 미국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독일 철강 수요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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