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반영…LME 전기동價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3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9,873달러, 9,953달러로 집계됐다.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6.6%로 반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대형 투자기관들의 전기동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미결제약정 보고서(COT)에 따르면 투자신탁 및 자산운용사의 전기동 매수·매도 비율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망 대란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수급 불확실성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독일 정부는 중국의 구리 스크랩 매집에 대응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럽 제련소들이 원재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중국이 미국산 구리 스크랩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매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메이저 광업사인 캐나다 Teck는 칠레 Quebrada Blanca 구리 광산의 조업 문제 해결을 위해 생산능력 확장 프로젝트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 문제는 광미댐(tailing dam) 운영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LME 전기동 재고 현황에서는 출고 예정 물량을 의미하는 ‘canceled warrants’가 전체 재고의 8.5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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